김포·파주 등에서 부풀은 '풍선효과'…하루 새 3000만 원 '쑤~욱'

입력 2020-06-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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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ㆍ파주 '풍선효과' 팽창…부산ㆍ천안아산도 조짐

“집값이 하루 새 2000만 원 뛰는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대책 발표 영향이 바로 나타나고 있다. 신축 아파트 분양권에는 3000만 원 이상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 집주인들은 더 오를 가능성에 호가를 아예 1억 원 넘게 높이거나 매물을 회수했다.”(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공인 관계자)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에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과 대전, 청주를 신규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자 즉각적인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곧바로 규제지역 인근의 경기 김포와 파주, 충북 천안과 아산, 부산 등지로 투자 수요가 일시에 쏠린 것이다.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 약발이 몇 달은 지속됐던 점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다급해진 정부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지역을 모니터링 해 추가 규제지역으로 즉시 지정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다음 달 입주하는 김포 걸포동 ‘한강메트로자이2단지’는 전용면적 84㎡형의 분양권 매매가격이 기존 5억7000만~5억8000만 원대에서 현재 6억 원을 넘어섰다. 대책 발표 직후 1000만~3000만 원의 웃돈이 추가로 붙었다.

김포 운양동 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2차’ 전용 59.33㎡형은 실거래가가 4월 3억8700만 원에서 이달 4억1000만 원으로 상승했다. 현재 호가는 4억3000만 원으로 급등했다.

다음 달 입주하는 파주 동패동 ‘운정신도시아이파크’ 전용 84㎡형 가격은 5억5000만 원 수준에서 5억8000만~5억9000만 원대로 치솟았다. 분양권 웃돈이 2억4000만~2억5000만 원으로 최근 일주일 새 3000만~5000만 원 급증했다.

김포 K부동산 관계자는 “시장에서 하루아침에 ‘김포’가 ‘금포’가 됐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며 “기존에 매물을 내놨던 집주인들도 2000만~3000만 원정도의 웃돈으로는 집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포와 파주는 업계에서 정부의 다음 규제지역으로 유력하게 꼽힌다. 대전 인근의 천안과 아산도 거론된다. 천안 백석·불당·쌍용동과 아산 탕정·배방지역을 중심으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쇄도하면서 집주인들은 매물 회수에 들어갔다.

이미 집값이 많이 올라 지정 가능성이 높았던 부산은 최근 4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수영구는 0.16~0.27%의 오름세를 보였다. 해운대구도 전주 대비 8일 0.11%에 이어 15일 0.19% 상승했다. 부산 사하구 괴장동 ‘힐스테이트사하역’ 전용 84㎡형 분양권 웃돈은 지난해 1억 원 미만에서 최근 1억 원 이상으로 올랐다.

부산 L부동산 관계자는 “당초 하반기 청약에 들어가는 브랜드 대단지 문의가 있었는데 근래 더 늘었다”며 “부산이 언제 규제지역으로 지정될지 모르니 그전에 투자하려는 외지인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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