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6단지' 안전진단 통과…강북 재건축 날개단다

입력 2020-06-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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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14개 신시가지 단지 중 첫 사례…집값 벌써 '출렁'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위치도. (이투데이)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 위치도. (이투데이)

목동 신시가지 단지 재건축에 '청신호'가 커졌다. 목동 6단지가 2차 안전진단 통과에 성공하며 재건축 추진이 확정된데 따른 것이다. 목동은 물론 강북 재건축 사업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일 양천구청에 따르 이날 목동6단지는 안전진단의 마지막 단계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의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D등급(54.58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건축 안전진단의 경우 A~C등급은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분류되는데 목동6단지는 지난해 말 1차 구조 안전성 점수 60.68점으로 'D등급'을 받았다.

이번 목동6단지의 2차 안전진단 통과로 나머지 신시가지 단지들도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은 준공년도와 노후도가 유사해 6단지가 심사를 통과할 경우 나머지도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목동 목동 5단지와 9단지가 정밀안전진단(1차)를 통과한 상황이며 나머지 11개 단지들도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벌써 목동 일대는 재건축 기대감에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불과 보름 전만해도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0억 원 초반대였던 목동6단지 전용면적 47㎡은 현재 호가가 11억 원을 훌쩍 넘어섰으며 전용 94㎡도 호가가 18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목동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집값 상승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워낙 강력한데다 최근 집값이 오른데 대한 추가 규제까자 거론되고 있어 통과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면서 "6단지를 시작으로 목동 일대에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번 목동6단지 재건축 추진 확정으로 목동은 물론 강북 재건축 시장 전반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강북 재건축 대어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의 재건축이 확정된데 이어 목동까지 통과되자 정부가 비강남권 재정비 사업의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서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성산시영에 이어 목동 신시가지 단지까지 적정성 검토 단계를 통과하면서 강북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단지의 규모로 봤을때 재건축이 시작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해도 재건축사업을 진행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정비구역지정→추진위 구성→조합설립→시공사 선정→사업시행인가→조합원분양신청→관리처분인가 등 단계를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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