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악성루머에 '정면대응' 나섰다

입력 2008-10-22 15:05 수정 2008-10-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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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부도설ㆍ유동위기 관련 경찰에 수사 의뢰

최근 경기 침체로 건설업체에 대한 부도설 등 악성루머가 판을 치자 건설회사들이 정면대응에 나섰다.

대림산업이 이와 관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우림건설도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적극적인 루머 진압에 나섰다.

그동안 건설업계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제1금융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 조달을 중단하는 사례가 늘면서 부도설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이같은 루머가 대형건설사까지 확산되면서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이들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기도 했다.

이와 관련 대림산업은 최근 유포되고 있는 자사에 대한 '부도설'과 '유동위기설'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회사에 대해 온갖 루머가 유포됐다"며 "진원지가 밝혀지는 즉시 법적인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산업은행이 대림산업의 차입금 만기 연장을 거절해 대림산업이 새마을금고에 화의를 신청하면서 파산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등의 루머가 증권가에 확산되면서 주가폭락 등 타격을 입었다.

이와 함께 우림건설도 현금유동화 위기설 등 악성루머가 확산되자 반박보도자료를 내는 등 진압에 나섰다.

우림건설은 항간에 돌고 있는 현금유동화 위기설에 대해 "제1금융권에서 대출 만기연장이나 신규대출이 막힌 상황에서 어느 건설사건 유동화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카자흐스탄 복합단지 건설 공사를 위한 4000억원의 PF에 성공했고 지난 6월 독산동 도하부대 자리에서 준비했던 개발사업과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사업, 평택용이동 등의 사업권을 넘기며 PF 금액을 조정하며 부채를 건전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림건설은 지난 7월 신임 김진호 총괄사장의 지휘로 실적평가를 통한 임원급 인사를 단행하고 준공프로젝트 현장 인원, 상대적으로 비대했던 영업조직을 입주지원업무와 미분양 사업지로 배치하며 인력조정을 단행에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A사, B사와의 M&A설에 대해서는 "우량사업에 대한 재무적인 투자는 상호 Win-Win 원칙에 입각해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림건설은 또 "카자흐스탄의 경우 PF조달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고 공사 진척도나 현지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볼 때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매출 발생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위기 논쟁이 있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전체 25만 가구, 50조 원 대에 달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각한 미분양 대란 속에서 우림건설도 ‘지방 미분양 수천가구 설’에 시달려 왔다.

이에 대해 우림건설은 "현재 광주태전동우림필유 30가구, 광주송정동우림필유 22가구, 경산진량우림필유 43가구, 진해이동우림필유 13가구, 천안용곡동우림필유 130가구 등 346가구가 전부라며 지방 미분양 때문에 어렵다는 이야기는 근거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지난 10월 초, 마포 상암동에 분양 중이었던 상암카이저팰리스 240가구가 100% 분양에 성공하며 업계에 회자되었는데 아파트나 주상복합이 아닌 실버형 상품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우림건설 유철준 사장은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흉흉한 루머들이 도는데 이는 우는 아이 뺨 때리는 격으로 궁극적으로 누구를 위한 의도인지 답답하다"며 "이럴 때일수록 수익성이 좋은 우량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성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이 있어야 건설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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