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서점가…온라인 판매량 오프라인 서점 추월

입력 2020-06-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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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2020년 상반기 도서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분석’…'흔한남매' 1위

▲전년대비 판매권수 신장률(1~5월). (자료제공=교보문고)
▲전년대비 판매권수 신장률(1~5월). (자료제공=교보문고)
국내 최대 서점인 교보문고의 올 상반기 온라인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출을 넘어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형 서점을 찾는 발길이 끊기면서 '언택트 소비'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결과다.

8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상반기(1~5월) 판매권 수는 8.6% 늘었다. 영업점은 7.4% 감소했지만 온라인은 23.3%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33.4%)과 온라인(22.9%)을 통한 구매가 56.3%로 오프라인 영업점 매출(43.7%)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지난해까지 오프라인 매출의 비중은 50.5%였다.

분야별 도서 판매량도 코로나19 여파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학교 개학이 미뤄지면서 초등학습과 아동 분야 도서 판매량은 각각 36.2%, 22.5% 증가했다.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흔한남매'였다. 아동만화가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도 교보문고 집계 이래 처음이다.

다이어트 관련 도서도 인기를 끌었다. 다이어트 분야 도서는 48.3%, 운동 및 트레이닝 관련 도서는 38.5%의 증가세를 보였다. 교보문고는 '집콕' 기간이 늘면서 독자들이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찾아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가장 타격을 입은 분야는 '여행'이었다. 여행 관련 도서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1%나 급감했다. 토익 시험을 비롯해 외국어 시험 일정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외국어 분야 책 판매량도 10.1% 감소했다.

교보문고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 장기 미이용 회원이 다시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을 찾는 비율도 9.9%나 됐다.

베스트셀러 100위 안에 가장 많은 저서를 올린 저자는 설민석이었다. '설민석의 삼국지. 1',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3',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4'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대면 콘텐츠의 e북의 판매가 급증했다. e북 분야 1위 도서는 '더 해빙'이었고,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나는 무조건 합격하는 공부만 한다' 등 자기계발, 경제경영서 등이 약진했다.

교보문고 측은 "집콕 생활을 영위하던 시민들이 다양한 취미활동 속에서도 독서를 선택한 요인이 가장 크다"면서도 "전국의 도서관이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휴관에 들어가서 책을 빌려 읽기 어려워진 독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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