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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KTㆍLG전자ㆍLG유플러스 '인공지능 맞손'

입력 2020-06-03 13:35 수정 2020-06-03 13:38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향후 ICT 업계 판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기업 간 합종연횡이 이어지고 있다. 타사와의 교류를 통해 기술 발전을 도모하면서, 경쟁사와의 협력도 나오고 있다.

3일 KT와 LG유플러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술 연구 산학연 협력체인 'AI 원팀'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AI 원팀은 국내 인공지능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산학연 협의체다. LG유플러스, LG전자, KT를 비롯해 현대중공업지주, 카이스트, 한양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참여하고 있다.

3사는 'AI 원팀' 참여사들과 △인공지능 역량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 기여 △보유 기술 및 인프라 공유를 통한 인공지능 역량 강화 △제품, 서비스, 솔루션 분야 인공지능 경쟁력 향상을 통한 사업성과 창출 △산·학·연을 연결하는 인재양성 플랫폼 구축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통신 시장에서 경쟁자란 점에서 이례적인 협력이란 얘기도 나온다.

이런 배경엔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경쟁력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통신은 각종 분야를 잇는 허브로 인공지능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다른 경쟁사인 SK텔레콤은 이미 2월 삼성전자, 카카오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과 이달 말 인공지능(AI)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각 사의 AI 비서 서비스를 휴대폰, T맵과 카카오T 등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탑재해 연동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ICT기업의 협력도 눈에 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비서 통합 서비스를 개발했다. 전자상거래와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아마존과 이메일, 일정 관리, 오피스 파일을 지원하는 MS가 양사의 AI 비서인 '알렉사'와 '코타나'를 상대방 플랫폼에서 호출할 수 있도록 합쳤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자이면서 AI 기술 협력 관계를 만들었다.

전홍범 KT AI·DX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남다른 역량을 갖춘 LG전자와 LG유플러스가 합류하면서 AI 원팀의 협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오픈 이노베이션 관점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 대학, 연구소들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해 인공지능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사업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LG유플러스 FC부문장 부사장은 “국내 AI 기술 경쟁력 제고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한 협력에 나선다”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AI 협력 방안 논의를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인공지능 신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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