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 (80)] 2021학년도 한양대 입시컨설팅

입력 2020-05-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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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학년도 한양대 입시

다른 상위권 대학과 마찬가지로 올해 한양대도 수시중심의 입시선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정원내 선발인원 2,820명 중 수시에서 68.9%의 인원인 1,944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31.1%의 인원인 876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다양한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84명, 학생부종합전형(일반)으로 979명, 논술전형 373명, 실기/실적전형 192명 등을 선발하며, 정시에서는 ‘가’군에서 291명, ‘나’군에서 585명을 선발한다.

한양대는 수시에서 선발하는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입시전형의 기본 틀에 맞춰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100%, 학생부종합전형은 서류 100%를 반영하는 등 평가요소도 전형별 기본 취지에 맞춰 간소하게 구성되어 있어, 수험생 스스로 지원해야 할 전형이 무엇인지를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학생부 관리에 소홀했던 학생들은 논술전형을 통해 진학에 도전해 볼 수 있다. 논술전형 선발인원은 매년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논술성적을 통해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여전히 역전의 기회로 활용해 볼 수 있다. 전형별 이슈를 살펴보며, 한양대 합격에 한발 더 다가가기 위한 준비전략을 설정해 보자.

Ⅰ.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다

284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일체의 서류제출 없고,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으며, 면접 없이 오로지 학생부 교과성적 100% 반영만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을 반영한다. 모든 계열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별도의 서류제출이 없으며, 면접을 실시하지 않아 지원만 하면 합/불 결과를 알 수 있어 지원에 부담이 없다.

간소한 선발방식으로 인해 합격 가능한 교과성적은 높게 형성될 수밖에 없다. 최상위 내신 취득자 중 상대적으로 수능시험에 취약하여 정시 지원가능대학 수준이 떨어지거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그리고 비교과준비가 미비하여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의 지원이 집중되어 최상위 내신 취득자가 아니라면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인문사회계열 합격자 교과 등급 평균은 1.02~1.75등급, 자연계열 1.03~1.45등급으로 상당히 높다. 지난 3년간 입시결과를 통해 선발학과 상당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경쟁률 상승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로 지원전략을 설정해 보자.

Ⅱ.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만을 정성평가

학생부종합전형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기타서류 반영 없이 오로지 학생부만으로 종합평가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도 실시하지 않아 학생부교과전형 지원과 마찬가지로 지원 후 당락 결과만 기다리면 될 정도로 지원에 부담이 적다.

학생부 이외에는 평가서류가 없어 간소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자기소개서 등을 활용하여 자신의 강점을 어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지원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학생부에서 평가하는 항목은 종합성취도, 종합역량, 4대 핵심역량이다. 종합성취도는 수상, 창세, 세특 등에서 드러나는 학업 관련 기록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것, 종합역량은 인성과 기본소양, 역량 및 관심 분야에 대한 준비 정도를 의미한다. 4대 핵심역량은 비판적 사고 역량, 자기주도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소통·협업 역량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모든 평가는 수상, 창체, 세특,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Ⅲ. 입학처 제공 정보를 통해 논술대비

373명을 선발하는 논술전형 역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논술 80%와 학생부종합평가 20%로 일괄 합산하여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상대적으로 학생부종합평가의 변별력이 떨어지므로 논술시험 결과로 당락이 결정된다고 간주해도 무방한데, 철저한 논술준비 없이는 합격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문계열은 인문논술 1문항, 상경계열은 인문논술 1문항에 수리논술 1문항이 포함되며,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2문항이 출제된다. 의예과는 인문논술 1문항에 수리논술 1~2문항이 출제된다. 각 계열의 문항별로 소문항은 3~4개 정도 출제된다.

논술대비는 입학처의 ‘모의논술’과 ‘대학별고사 정보공개’를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기간 내 모의논술에 응시할 경우 채점결과를 제공하므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볼 수 있고, 대학별고사 정보공개를 통해 출제의도와 우수답안 등의 세세한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어 수월한 대비가 가능하다.

Ⅳ.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은 관심분야를 적극적으로 표출

소프트웨어인재전형은 특기자전형으로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에서 13명을 선발하며, 1단계에서 실적평가 100%로 5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60%와 학생부종합평가 40%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실적평가에는 학생부와 소프트웨어관련 활동소개서가 포함된다. 활동 증빙서류는 1단계 합격자에 한하여 2단계 면접 당일 제출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관심을 두고 교내 활동을 진행하면서 관련된 외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학생이라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볼만 하다.

Ⅴ. 어학특기자는 해당언어 에세이 실시

어학특기자전형인 글로벌인재전형은 올해 중어중문학과 7명, 영어영문학과 10명, 독어독문학과 6명, 국제학부 40명 등 총 63명을 선발하며, 영어교육과는 선발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외국어에세이 100%반영으로 3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외국어 면접 60%와 학생부종합평가 40%의 합산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전년도 2단계는 면접 100% 반영으로 올해부터 학생부종합평가 40%가 추가된 것이다. 보통 10:1 이상의 경쟁률로 타 대학의 어학특기자전형보다는 다소 높은 경쟁률이 형성되므로 우선 1단계 외국어에세이 평가에서 좋은 실력을 거둘 수 있도록 기출문제를 참고하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

외국어에세이는 해당 언어의 활용 능력이 뛰어난 것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학력수준까지 가늠해 볼 수 있는 범교과적인 문제가 출제되므로 논술전형과 마찬가지로 입학처에서 제공하는 기출정보를 충실히 활용하여 대비하도록 하자.

Ⅵ. 정시모집 합격선 상승

정시 선발인원은 ‘가’군에서 291명, ‘나’군에서 585명으로 총 876명을 선발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0%, 수학(가) 35%, 영어 10%, 과탐 35%를 반영하고, 인문계열은 국어 30%, 수학(나) 30%, 영어 10%, 사탐 30%를 반영한다. 표준점수를 활용하며 한국사는 인문은 3등급, 자연은 4등급까지 만점처리 된다. 영어는 등급에 따라 1등급은 100점을 기준으로 인문계는 2등급 –4점, 자연계 –2점 등으로 차등 감점처리 되므로 인문계는 1등급, 자연계는 최소한 2등급 이상을 달성하기 위한 학습계획을 설정해야 한다.

‘가’군의 수능 백분위 평균은 인문계 95.46%~96.69%, 자연계 93.76%~95.73%, ‘나’군의 수능 백분위 평균은 인문계 95.17%~96.53%, 자연계 92.28%~98.58%에서 수능 합격자 수능성적이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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