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바른손이앤에이, 1분기 영업손실에도 순이익 급증 이유

입력 2020-05-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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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바른손이앤에이의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들어 당기순이익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사들에서 발생한 영업외이익이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바른손이앤에이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44억 원, 영업손실은 2억 원이다. 영업손실의 경우 분기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는 있지만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1억 원을 기록해 62억 원의 손실을 입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의 경우 7분기만의 흑자다.

영업손실에도 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관계기업투자손익에서 46억 원을 벌었기 때문이다.

관계기업투자손익은 일반적으로 관계사들의 순이익에서 비롯된 지분법손익과 보유 중이던 관계사 주식을 처분하면서 발생하는 투자처분손익 등이 포함된다.

앞서 지난 3월 바른손이앤에이의 관계사 ‘바른손’은 또 다른 관계사 ‘졸스’를 흡수 합병했다. 모기업인 바른손이앤에이는 합병 과정에서 발행된 바른손의 합병신주 518만여 주를 교부 받았고, 지분변동 차액 41억 원을 지분법이익으로 인식했다.

이로 인해 바른손이앤에이는 졸스를 관계사에서 제외시키고 바른손의 지분율은 기존 31.5%에서 합병 후 35.65%로 늘었다.

또 관계사 ‘닫닫닫’의 매각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가와 장부가의 차액 5억 원가량을 1분기 투자처분이익으로 인식하면서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 199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으로, 게임과 영화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영화 ‘기생충’의 제작사로 이름을 알리며 주식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 170억 원 가운데 기생충을 비롯한 영화 부문에서 113억 원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기생충은 2019년 10월 이후 북미 지역 등 해외 50여개국에서도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향후 영화 제작을 위해 2개의 작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연내에 1개 작품을 크랭크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까지 실적이 부진한 점이 흠이다. 지난해 바른손이앤에이는 177억 원의 영업손실과 241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달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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