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 부장은 16일 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해 "1200선 말고는 의미있는 지지선이 없다. 얼마나 빠진다 하는 것을 전망하기도 어렵고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조 부장은 "외국인이 보통 사흘정도 순매도 하다가 매도 규모가 줄어들곤 했는데 17일 외국인 매매가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일단은 전저점 수준에서 테스트를 받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말에 미국에서 발표되는 미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정책적인 대응들이 어떻게 나올 것인지, 아울러 정책들이 미국의 주식시장에 얼마나 반영될 것인가 하는 점도 국내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는 과정으로 당분간은 조심스럽게 관망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나중에 주식시장이 회복되는 과정을 거칠때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세가 멀미가 나올 정도로 급등과 급락을 오가고 있다"며 "매수와 매도 타이밍이 중요한 상황으로 분할매수, 분할매도를 지켜야 하고 지나치게 투매가 나오는 현 상황에서 매도 타이밍을 놓쳤다면 한박자 쉬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