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서울에 이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2차 '한국-인도네시아 에너지포럼'이 열렸다.
지식경제부는 동남아 최대의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와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투자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양국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제2차 한-인니 에너지 포럼(The 2nd Korea-Indonesia Energy Forum)'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포럼은 한국측 에너지경제연구원과 인도네시아 석유가스청의 공동주관하에 지경부와 해외자원개발협회 후원으로 열렸다. 이윤호 장관과 푸르노모(Purnomo) 인도네시아 에너지자원부 장관,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김종신 한수원 사장, 서문규 석유공사 부사장, 이병호 가스공사 부사장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윤호 장관은 개막식 축사에서 "그동안 에너지 및 광물자원의 교역과 개발에 맞춰져 있던 초점이 향후 원자력 발전을 포함, 신재생에너지, 청정화석에너지 등 한차원 높은 친환경 에너지산업 및 기술 분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개회식 이후 이어진 전체 세션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은 '한국 원전산업의 현황과 양국 원자력 협력 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인도네시아가 추진중인 원전건설사업에 안전성과 경제성이 입증된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의 도입 등 양국간의 공동투자, 공동건설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수출보험공사는 '양국 에너지분야 협력사업을 위한 금융조달 방안'을 설명하며,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경쟁력 있는 자금조달의 중요성과 수보의 지원사례 및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또 석유·가스, 석탄·광물, 전력·신재생 등 3개 세션에 걸쳐 양국 기업간 진행중인 협력사업에 대한 점검과 논의가 진행됐다.
아울러 세션 발표 이후, 인도네시아내 사업을 추진중인 국내기업인들은 에비타 석유가스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인사 및 파트너 기업 CEO와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사업 진행경과와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해다.
한편 포럼에 앞서 이 장관은 푸르노모 에너지자원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LNG(액화천연가스)도입확대, 원전건설 협력, 보조네가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및 자원 공동개발 등 양국간 에너지 분야 협력사업에 대한 인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