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배터리 안전성 업그레이드… 美 R&D 업체 투자

입력 2020-05-09 0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테크놀로지벤처스, 미국 엘리먼트에너지 투자 및 이사회 참여

LG그룹이 차세대 먹거리인 배터리 사업 강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힘 쏟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룹 벤처투자회사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미국 배터리 연구개발(R&D) 기업 엘리먼트에너지(elementenergy)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특히 마이클팔콘 LG테크놀로지 투자 이사는 직접 엘리먼트에너지의 이사회에 참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엘리먼트에너지는 리튬이온 배터리팩의 안정성과 효율성, 수명 등을 높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적응형 셀 학습 및 관리 알고리즘을 사용해 대형 리튬 이온 배터리 팩의 안전성, 에너지 처리량 및 수명을 높여 준다.

또 기존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보다 최대 50% 낮은 수준의 스토리지 비용으로 에너지 스토리지를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걸 목표로 한다.

특히 오류가 발생한 셀은 안전을 위해 격리되고, 다른 셀은 계속해서 전원을 공급하는 등의 기술도 갖췄다.

지난해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등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에도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옵토닷(Optodot)'과 미국의 배터리 재료와 공정 관련 스타트업인 '포지나노(forge Nano)'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해 그룹의 대표적 소재·부품 개발 현장인 LG화학 기술연구원을 찾아 미래 연구개발(R&D)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배터리 등을 언급하면서 "긴 호흡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전략적으로 육성할 사업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그룹 차원의 첫 투자 회사다.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총 4억 2500만 달러를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2018년 11월부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로봇 등 4차산업 및 그룹의 미래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업종에 투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은 올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LG의 배터리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신기술 투자를 통해 배터리 사업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 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51,000
    • -0.36%
    • 이더리움
    • 5,297,000
    • +2.99%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0.07%
    • 리플
    • 727
    • -1.36%
    • 솔라나
    • 240,200
    • -3.46%
    • 에이다
    • 661
    • -1.49%
    • 이오스
    • 1,164
    • -1.19%
    • 트론
    • 164
    • -2.38%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50
    • -2.99%
    • 체인링크
    • 22,830
    • -1.72%
    • 샌드박스
    • 626
    • -2.0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