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사모펀드 투자 아닌 대여…내 손에서 떠났단 의미"

입력 2020-04-27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국 조카 재판 증인 출석…"강남 건물 언론플레이에 상처"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정경심(58) 동양대 교수가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에 대해 "빌려준 돈"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정 교수는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부(재판장 소병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7) 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달 20일 증인으로 소환됐으나 출석을 거부한 정 교수는 재판부가 4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강제 구인 가능성을 시사하자 법정에 나왔다.

이날 검찰은 2017년 2월 정 교수가 조 씨에게 ‘투자자금에 대한 영수증을 발행해 달라’고 보낸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정 교수가) ‘투자자금’이라고 말했는데 대여금에 대한 인수증이 아닌 투자금에 대한 인수증이라고 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 씨에게서 받은 1억5000만 원이 투자의 최소 수익금을 보전받기 위한 횡령금으로 보고 있다.

정 교수는 “문학이 전공인데 말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 상대방 말을 따라 쓰는 경향이 있다”며 “심지어 상대방이 사투리를 하면 사투리도 따라 한다”고 했다. 이어 “내 손에서 떠난 것을 투자라는 말의 의미로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검찰이 2017년 7월 '내 목표는 강남에 건물 사는 것’이라고 동생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대한 의미를 묻자 실제로 구입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검찰은 앞서 정 교수의 재판에서 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며 “조 씨에게 투자 설명을 들은 뒤 수백억 원대 강남 건물을 사는 것을 목표로 한 것”이라며 "남편이 민정수석에 취임한 뒤 백지 신탁 의무를 지키지 않으려는 범죄 의도를 짐작할 수 있는 증거"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당시 서울 역삼역 부근 커피숍에서 조 씨를 만나 '이런 건물은 얼마나 하느냐'고 물었고, 조 씨가 '40억~50억 원 한다'”고 답했다"고 했다. 이어 "그 말을 듣고 '나는 강남 건물은 엄청 비싼 줄 알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조 씨가 '강남 건물로 사시죠'라고 해서 마음이 업(UP)이 돼서 저런 이야기를 동생에게 했다"며 "강남 빌딩을 살 만큼 무모하지 않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재판 때 저 (문자메시지) 내용으로 언론플레이를 해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검찰이 2015년 12월 조 씨가 보낸 ‘펀드 해약은 순조롭게 됐느냐’, ‘수익률 15~19%가 나올 듯하다’는 등의 문자 메시지와 “조 전 장관이 계좌로 8500만 원 송금한 사실 기억하나”는 질문에 모두 증언을 거부했다. 일부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얼굴 천재' 차은우 사라졌다⋯스타 마케팅의 불편한 진실 [솔드아웃]
  • 중학교 동급생 살해하려한 지적장애 소년…대법 “정신심리 다시 하라”
  • 5월 10일, 다주택자 '세금 폭탄' 터진다 [이슈크래커]
  • ‘가성비’ 수입산 소고기, 한우 가격 따라잡나 [물가 돋보기]
  • 삼성전자·현대차 목표가 상승…'깐부회동' 이후 샀다면? [인포그래픽]
  • 연말정산 가장 많이 틀리는 것⋯부양가족·월세·주택대출·의료비
  • '난방비 폭탄' 피하는 꿀팁…보일러 대표의 절약법
  • 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내달 해외 파견…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871,000
    • -0.77%
    • 이더리움
    • 4,350,000
    • -0.84%
    • 비트코인 캐시
    • 876,500
    • -1.57%
    • 리플
    • 2,828
    • -0.7%
    • 솔라나
    • 187,700
    • -1.52%
    • 에이다
    • 530
    • -0.75%
    • 트론
    • 438
    • -3.74%
    • 스텔라루멘
    • 312
    • -1.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540
    • -0.11%
    • 체인링크
    • 18,040
    • -0.88%
    • 샌드박스
    • 231
    • -6.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