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월 말 수익률 0.60%…코로나19 여파에 국내주식 ‘마이너스’

입력 2020-03-3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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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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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의 올해 1월 말 기준 수익률이 0.60%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에 국내주식 수익률이 마이너스권에 진입했지만, 해외주식과 해외채권 영역이 선방하면서 전체 기금 수익률은 간신히 ‘플러스’ 권역을 사수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연초 이후 1월 말까지 기금 전체 수익률이 0.60%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3.05%였다. 당시 국내주식 투자 수익률이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8.95%에 달하면서 전체 기금 수익률 호조를 견인했다. 반면 올해 1월 말에는 국내주식 투자수익률은 코로나19 여파에 -2.92%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은 연휴 이후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발생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연초 이후 1월 말까지 3.58% 하락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 기준)은 0.16% 오르는 수준에 그쳤다.

국내주식 외 다른 자산 수익률은 △해외주식 2.13%, △국내채권 0.68%, △해외채권 4.04% △대체투자 1.55%를 각각 나타내며 간신히 플러스권을 지켰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은 “해외주식은 전염병에 대한 우려로 등락이 있었으나 경기 개선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로 수익률이 상승했다”면서 “국내 채권과 해외채권은 국내 및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됐으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지속할 것이란 전망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금리가 하락했고 그 결과 평가이익이 증가하고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이익 또한 증가하며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3년물 국고채 금리는 4.3bp(1bp=0.01%) 하락했고, 미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33.2bp 떨어졌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대체투자 자산의 경우 1월 말 이자 · 배당수익 및 원 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 수익률로 반영됐다. 다만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로써 국민연금의 설립 이후 연평균 누적수익률은 5.32%로, 누적 수익금은 총 371조8000억 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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