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대형가속기' 장기 로드맵 확정

입력 2020-03-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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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공)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공)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4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를 열고,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안'과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안' 등 2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심의회의는 국가 과학기술 정책 최고 심의기구로, 의장(대통령), 부의장(염한웅 포스텍 교수) 및 5개 부처 장관, 과기보좌관(간사위원), 민간위원 9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심의회의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날 심의에선 '대형가속기 장기로드맵 및 운영전략(안)'이 의결됐다.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으로 수요 대응력이 부족해지는 방사광가속기(포항), 첨단산업지원 기능이 필요한 양성자가속기(경주)에 대한 시설 확충 요구가 증대하는 상황에서 대형가속기의 장기적 구축 운영 및 활용을 위해 이번 전략을 추진했다.

심의에 따라 대형가속기 지원 역량 확충을 위해 ‘산업지원 다목적 방사광 가속기’ 신규 구축, 양성자 가속기 성능 향상 등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하고 이용자 서비스 확대를 위한 수요기반 빔라인 증설 및 성능향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온가속기를 적기에 구축(2021년)하고 핵물리 및 타기초분야 연구로 확대해 글로벌 기초과학거점으로 안착시키고, 중입자가속기를 차질없이 구축(2023년)해 첨단의료서비스 제공과 방사선의학 연구 중심으로 조성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전략을 통해 국가적 장기 계획에 근거한 대형가속기 구축과 활용이 가능해져 첨단산업 R&D 지원과 국민경제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안건인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도 의결됐다.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4차 산업혁명 등의 기술발전, 인구·사회 변화 등을 반영한 과학기술문화 정책의 중장기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유튜브, 웹툰 등의 국민 주목도가 높은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과학문화 콘텐츠 지원 및 관련 전문인력 육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를 위해 온라인을 활용한 과학관련 콘텐츠를 ‘사이언스올’ 사이트를 통해 통합 제공하고 있다. 사이언스올은 제3차 과학기술문화 기본계획에 따라 앞으로온라인 과학기술문화 콘텐츠 및 전국 과학문화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장 발전시킬 예정이다.

국민의 과학기술문화 향유를 위한 각종 인프라와 프로그램, 추진체계도 정비한다.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우리 동네 과학관’ 도입해 전문과학관, 어린이 체험공간 확충 등 일상 속 과학문화 접근성을 강화한다. 취약계층의 과학문화 격차해소를 위한 과학문화 바우처 지원, 생활과학교실, 찾아가는 과학관 등의 서비스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 ‘생활과학동호회’ 등 시민 중심 협·단체의 과학문화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광역시·도 단위 ‘과학문화거점센터’를 지정해 지역기반의 과학문화추진체계를 구축한다.

염한웅 자문회의 부의장은 “코로나19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큰 위기 속에서 많은 분들이 치열하게 싸우고 계시는 가운데 우리 과학기술계도 코로나19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찾아내 위기를 해쳐나가는데 힘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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