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친황’ 홍윤식 전 장관 공천 확정…3선 권성동 컷오프

입력 2020-03-10 1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권 의원 "재심·경선 안되면 무소속 출마"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강원 강릉 지역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하며 현역 권성동 의원을 배제했다.     10일 국회에서 홍 전 장관이 공천관리위 면접을 마치고 나오고(왼쪽), 권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배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4·15 총선 강원 강릉 지역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공천하며 현역 권성동 의원을 배제했다. 10일 국회에서 홍 전 장관이 공천관리위 면접을 마치고 나오고(왼쪽), 권 의원이 국회 정론관에서 공천배제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10일 4ㆍ15 총선 강원 강릉 지역구에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을 단수 추천했다. 이에 따라 이 지역구에서 3선을 한 권성동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됐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강릉에 홍 전 장관을 공천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홍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황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 장관을 지내 '친황'(친황교안) 인사로 분류된다.

이번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권 의원은 2017년 탄핵 정국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위원장을 맡아, 이 경력이 공천 탈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공관위의 기준에 따라 한 결정"이라며 "'시대의 강'을 건너려면 밟고 지나가야 할 다리가 필요하다. 그 다리 역할을 (권 의원이)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강하게 반발했다. 권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36일 앞두고 강릉 활동이 전무한 홍 전 장관을 갑자기 데려와 하루 만에 5분 면접을 보고 바로 공천 결정을 했다. 이는 강릉시민을 철저히 무시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강릉 지역 (공천) 신청자 모두를 대상으로 후보 적합도 조사를 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별하라. 그리고 이들 간 경선을 통해 최종 공천하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무소속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공관위는 경기 수원정에 홍종기 삼성전자 변호사를 전략 공천했다. 이 지역은 공관위가 45세 미만 청년을 공천하겠다고 한 '청년 벨트' 지역이다. 홍 변호사는 올해 41세다.

수원정 현역 의원은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박 의원은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거인군단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4연패를 막아라"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4: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954,000
    • +4.74%
    • 이더리움
    • 4,150,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31,500
    • +4.64%
    • 리플
    • 716
    • +1.85%
    • 솔라나
    • 224,500
    • +11.41%
    • 에이다
    • 633
    • +4.98%
    • 이오스
    • 1,106
    • +3.56%
    • 트론
    • 172
    • -1.71%
    • 스텔라루멘
    • 148
    • +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300
    • +4.24%
    • 체인링크
    • 19,270
    • +6.46%
    • 샌드박스
    • 607
    • +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