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서 있는 당신, 하지정맥류를 조심하세요!

입력 2020-03-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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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서 있는 것이 하지정맥류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군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경각심을 가지고 다리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이렇게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오랜 시간 서 있게 되면 이 질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지만, 조금이라도 질환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서 있는 것이 하지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본인이 노출되기 쉬운 질환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취약한 원인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하지정맥류를 제대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래 서 있는 것이 왜 위험한지 잘 알아두도록 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 내부에서 혈액이 심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조절해주는 판막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혈액이 다리에 고여 생기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 혈액이 제대로 순환되지 못해 발생하는 것인데, 서 있는 자세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혈액이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펌프 기능을 하는 종아리가 수축되지 못하고 계속 이완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김연철 하정외과 대구점 원장은 “제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종아리는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정맥의 혈액이 심장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며 “서 있을 때 우리의 종아리는 이완이 되어 있기 때문에 펌프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 하지정맥류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서 있을 때는 중력의 영향을 직접 받기 때문에 혈액이 아래로 내려오긴 쉽지만 위로 올라가는 것은 힘들어진다”며 “이로 인해 다리 혈관에 혈액이 집중되는 것 역시 하지정맥류를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이다”고 전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을 확장시켜 피부 겉으로 돌출시킬 뿐만 아니라 부종, 피로감, 무거운 느낌, 종아리 통증, 야간 경련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한다. 만약 이런 증상이 반복되어 나타나는데도 불구하고 다리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며 방치한다면 피부 착색, 궤양, 괴사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상태는 더 악화될 수밖에 없는 만큼 다리를 건강하게 지키고 싶다면 증상을 일찍 발견하여 빨리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만족도 높은 치료 결과를 얻고 싶다면 증상 정도와 부위에 따라 보존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 중 2~3가지 치료법을 병행하는 복합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더불어 적절한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시간 서 있는 습관은 여러 모로 하지정맥류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이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하고, 직업상 어쩔 수 없다면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서 다리 스트레칭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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