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중훈 창업주 탄생 100주년…수송보국 철학 재조명

입력 2020-03-05 13:03 수정 2020-03-0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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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훈 창업주 ‘수송보국’ 발길 이어온 입지전적 인물로 평가받아

▲한진그룹은 3월 5일 그룹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중훈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조중훈 창업주의 선영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제공=한진그룹)
▲한진그룹은 3월 5일 그룹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중훈 창업주 탄생 100주년 기념 추모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조중훈 창업주의 선영을 참배하는 모습. (사진제공=한진그룹)

수송보국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수송 사업을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5일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한진그룹은 이날 조중훈 창업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약 60명의 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추모행사를 가졌다.

1920년 2월 11일(음력)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11월 1일 인천에 트럭 한대를 가지고 한진상사를 창업해 한진그룹의 태동을 시작했다.

고인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사업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그 간 쌓아온 신용으로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상승세를 이어가 1967년 7월에는 해운업 진출을 위해 대진해운을 창립하고, 그 해 9월에는 베트남에 투입된 인원과 하역장비 등에 대한 막대한 보험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동양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를 인수했다.

1968년 2월에는 한국공항, 8월에는 한일개발을 설립하고, 9월에는 인하공대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이듬해인 1969년에는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대한항공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항공사업에 뛰어들었다.

“국적기는 하늘을 나는 영토 1번지고, 국적기가 날고 있는 곳까지 그 나라의 국력이 뻗치는게 아니겠소. 대통령 재임 기간에 전용기는 그만두고서라도 우리 나라 국적기를 타고 해외여행 한 번 해보는 게 내 소망이오”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권유를 받아들인 과감한 결단이었다.

1977년 5월 조중훈 창업주는 육ㆍ해ㆍ공 종합수송 그룹의 완성을 위해, 경영난을 겪고 있던 대진해운을 해체하고 컨테이너 전용 해운사인 한진해운을 설립했다. 1989년에는 5월 한진중공업을 출범시키도 했다.

고인은 ‘진정한 낚시꾼은 한 대의 낚시대로도 많은 물고기를 잡는다’는 낚시대 경영론을 설파해왔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은 수송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사업만 운영하는 종합물류그룹으로 성장해왔다.

이외에도 기업은 반드시 국민 경제와의 조화라는 거시적 안목에서 운영해야 하고, 눈앞의 이익 보다는 국익을 위해 기업이 일정 부분의 손해도 부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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