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50bp 인하] 종합① 연준발 금리인하 주요국으로 번질 듯..한은도 긴급회의 개최

입력 2020-03-04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코로나19 팬데믹 우려에 글로벌 금융위기 첫 임시회 열고 50bp 인하..국내 주식·환율 안도

(한국은행, 연준)
(한국은행, 연준)
미국 연준(Fed)이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주요 7개국(G7)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 직후 전격적으로 결정됐다는 점에서 주요국들의 금리인하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한국은행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대응책을 모색했다.

3일(현지시간) 연준은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50bp 인하했다. 연준이 임시회의를 열고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0월 8일 이후 처음이다.

연준의 이같은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확산하는 소위 팬데믹(Pandemic) 공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하 이후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됐고 최근 미국에서도 확산이 시작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경제활동에 미치는 리스크를 보고 판단한 것”이라며 “금리인하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경제) 공급사슬을 회복시킬 수는 없지만 금번 금리인하가 경제에 활력을 넣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7과 정책공조에 나설 뜻도 내비쳤다. 파월 의장은 “G7도 성명서를 통해 각국에서 모든 이용 가능한 정책수단을 사용하겠다는 것을 고위급 수준에서 발표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정책공조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호주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0.50%로 결정한 바 있다.

반면, 미국 경제가 견고하다는 인식은 여전했다. 그는 “미국경제는 여전히 강건하고, 견조한 성장세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4일 한은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 총재는 “연준 조치로 미국 정책금리가 국내 기준금리(1.2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향후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이같은 정책여건 변화를 적절히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은 연준 결정에 환호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대비 45.18%(2.24%) 폭등한 2059.33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7.4원(0.62%) 하락(원화강세)한 1187.8원을 기록했다. 원·달러가 1180원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397,000
    • +0.14%
    • 이더리움
    • 4,569,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1.42%
    • 리플
    • 764
    • -1.29%
    • 솔라나
    • 212,000
    • -2.48%
    • 에이다
    • 687
    • -1.15%
    • 이오스
    • 1,225
    • +1.66%
    • 트론
    • 169
    • +1.81%
    • 스텔라루멘
    • 165
    • -1.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2.45%
    • 체인링크
    • 21,300
    • +0.14%
    • 샌드박스
    • 675
    • -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