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통보'한 여자친구 살해하고 가마니에 넣어 버린 20대 체포

입력 2020-02-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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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연합뉴스)
▲경인아라뱃길 (연합뉴스)

연인 사이였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버린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A(27·남) 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초순 서울 강서구 한 빌라에서 교제 중이었던 B(29·여) 씨를 주먹으로 폭행한 후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서구 시천동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공터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시신에서 타살 정황을 포착한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서울 강서구 빌라에서 A 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의 시신을 가마니에 넣어 해당 장소에 버린 것으로 파악됐다. B 씨는 발견 당시 옷을 입은 상태로 가마니 안에 숨진 채 들어있었으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헤어지자는 말에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시점·방식·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한 후 A 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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