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실적 악화에 3만5000명 감원 추진

입력 2020-02-19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의 대표적인 은행 HSBC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AP연합뉴스
▲영국의 대표적인 은행 HSBC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AP연합뉴스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낸 영국의 대표적 은행 HSBC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HSBC는 앞으로 3년간 전체 인력의 15%인 3만5000명을 감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1000억 달러(약 119조1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고 미국 지점의 30% 가량을 없앨 예정이다. 이 같은 구조조정 비용으로 2022년까지 72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란 추산이다.

노엘 퀸 HBSC 최고경영자(CEO) 대행은 “우리 회사 역사상 가장 과감한 구조개혁”이라면서 “상당한 수준의 인력 감원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조직 간소화와 디지털 추진 과정에서 추가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전 세계 저금리 추세와 장기화한 홍콩 시위 사태, 중국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한 지난해 회사 세전 이익은 전년도 200억 달러에서 33% 급감한 133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 실적 전망도 불투명하다. 중국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과 홍콩 경제가 직격탄을 맞아서다. HSBC는 이 사태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추가로 600억 달러 규모의 신용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럼에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향후 HSBC 성장의 핵심축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이에 따라 HSBC는 앞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계획이다. 수익이 저조한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아시아와 중동에 더 집중하는 것이다. 미국에서 투자은행을 과감히 축소하고 소매 금융에 힘을 싣는 반면 영국에서는 투자은행의 허브 지위를 계속 유지한다.

데이비드 매든 CMC마켓 애널리스트는 “구조개혁은 좋은 시도지만 수익성이 좋은 분야에 자본을 집중하려면 앞으로 1~2년간 비용 절감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HSBC 주가는 5.97% 하락한 채 마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반도체 회복세에 '샌드위치 위기론' 소환한 이재용⋯기술 경쟁력 재정비 주문
  • '불장'에 목표주가 훌쩍…아직 더 달릴 수 있는 종목은
  • "신용·체크 나눠 혜택만 쏙"…요즘 해외여행 '국룰' 카드는
  • '민간 자율' vs '공공 책임'…서울시장 선거, 부동산 해법 놓고 '정면충돌' 예고
  • 설 차례상 비용 '숨고르기'…시장 29만원·대형마트 40만원
  • 신한·하나·우리銀 외화예금 금리 줄줄이 인하…환율 안정 총력전
  • 고급화·실속형 투트랙 전략… 설 선물 수요 잡기 나선 백화점
  • 예별손보, 매각 이번엔 다르다…예비입찰 흥행에 본입찰 '청신호'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454,000
    • -1.33%
    • 이더리움
    • 4,330,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867,500
    • -1.36%
    • 리플
    • 2,801
    • -0.88%
    • 솔라나
    • 186,800
    • -0.32%
    • 에이다
    • 528
    • -0.19%
    • 트론
    • 438
    • -0.23%
    • 스텔라루멘
    • 311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300
    • -0.27%
    • 체인링크
    • 17,790
    • -1.06%
    • 샌드박스
    • 207
    • -8.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