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코로나19 공포로 소비 심리 위축”…서울시, 검체 조사해 ‘클린존’ 인증

입력 2020-02-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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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5차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5차 종합대책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연합뉴스)

서울시가 ‘코로나 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이용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방역을 마친 곳에는 ‘클린존’을 선포해 시민 불안을 해소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열린 ‘15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종합대책 회의’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과도한 불안과 공포가 소비 심리를 위축하고 소상공인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클린존 선포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지난 20여일간 정부와 서울시가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고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개인 위생에 나서줘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세는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우리에게는 또 다른, 민생이라는 위기가 닥쳤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불안과 공포로 사회적 피로감, 소비 심리 위축, 상권 침체, 불필요한 휴폐업 등 민생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현재 중국인 관광객이 하루 평균 11% 감소하고, 소상공인 67.2%가 매출 감소가 심각하다고 답변하는 등 사스, 메르스 사태 이상의 피해가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곳 인근은 매출이 30~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중국을 비롯한 국외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관광이 대부분 취소돼 관광업체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확진자 동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방역을 진행하고 ‘클린존’ 마크를 붙인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대합실ㆍ승강장ㆍ환승통로, 지하철 5호선 전동차 객실, 롯데백화점 본점, 이마트 공덕점, 명륜교회 등 확진자가 다녀간 다중이용시설에서 검체를 확보해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조사한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확진자가 다녀갔더라도 소독을 마치면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 공통 의견인데 일부 언론에서 에어로졸 전파 감염 가능성을 제기해 시민 불안을 부추겼다”며 “이번 검사를 통해 클린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확진자 동선이라는 낙인 효과를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 시장은 “클린존을 통해 시민에게 방역 안심 시설이라는 걸 알리고, 막연한 불안감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임시 폐업한 점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자가 격리, 강제 격리된 건물, 피해 상공인을 대상으로 경영안전자금을 신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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