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AGE 20’s' 등 화장품 사업 부진으로 1년새 영업익 23.5% 빠져

입력 2020-02-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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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XF 모델컷 (사진제공=애경산업)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XF 모델컷 (사진제공=애경산업)

2018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애경산업이 지난해 화장품 사업 부진으로 1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6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1% 떨어졌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70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소폭 상승했다.

다만 4분기 매출액은 19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6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18.8% 성장한 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은 선방했지만, 연간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지난해 2분기부터 화장품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내리막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애경산업은 대표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가 면세 채널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빠지자 공급 물량을 줄여 가격 하락을 막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취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급 물량 조정 정책’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외려 감소했다.

그 결과 지난해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은 3419억 원, 영업이익은 48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4.5%, -30.8% 줄었다. 애경산업은 면세 채널 매출 감소세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판매 채널을 재정비하고 브랜드 투자를 중점적으로 추진했고, 그 결과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4분기 화장품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4.8%, 26.5% 성장했다.

회사 측은 “중국 ‘티몰 글로벌’과 MOU 체결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및 티몰 애경 플래그십스토어 운용 역량 강화로 작년 중국 광군제 당일 티몰 판매가 전년비 371% 증가하는 등 중국 매출이 개선됐다”며 “국내에서는 AGE 20’s 에센스 커버팩트 출시 6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한정판이 홈쇼핑에서 조기 완판되는 등 홈쇼핑 매출이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생활용품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한 3594억 원, 영업이익은 34.4% 증가한 119억 원을 기록했다. 생활용품사업은 기존 생활용품 브랜드들의 인지도 강화를 통해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특히 섬유유연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카테고리 및 매출 확대를 동시에 이뤘다. 또 헤어, 바디 등 퍼스널케어 제품의 수출이 성장하며 생활용품사업의 매출 확대에 이바지했다.

애경산업 측은 “올해도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화장품 사업에서는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H&B스토어 채널에 새롭게 진입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제품군을 강화한다. 생활용품사업은 지난 4분기에 선보인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의 투자를 통해 신규 카테고리를 확대 및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애경산업)
(사진제공=애경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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