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트럼프, 전화통화…신종 코로나·무역합의 등 현안 논의

입력 2020-0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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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종 코로나에 맞서 ‘인민전쟁’ 개시”…트럼프 “중국 국민, 전염병 퇴치할 것 믿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6월 29일(현지시간) 일본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오사카/AP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과 1단계 무역합의 등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와의 통화에서 중국 정부와 인민이 총력으로 신종 코로나에 항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우리는 전국적인 동원과 전면적인 배치, 신속한 대응으로 가장 포괄적이면서 엄격한 예방과 통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전염병을 퇴치하는 ‘인민전쟁’을 개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완전한 자신감을 갖고 전염병을 이겨낼 능력이 있다”며 “중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우리 인민은 물론 전 세계인의 생명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고 있다”며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감 있는 태도로 신속하게 이번 사태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을 포함한 관련 국가들에 통보했다. WHO 등 관련 전문가들을 우한에 초청,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이런 우리의 결단력 있는 조치는 국제기관과 많은 나라로부터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중은 전염병 퇴치를 위해 서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차례 중국 측의 방역 작업을 적극적으로 호평하고 미국 사회 각계에서 물자를 원조한 것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WHO는 모든 국가가 과잉반응을 하지 말 것을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여러 차례 호소했다”며 “미국 측도 냉정하게 상황을 평가해 합리적으로 대응하고 조정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경제가 1분기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또 전염병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처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 주석은 트럼프와의 통화를 통해 자신과 중국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어느 정도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트럼프는 “미국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에 맞서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단기간에 병원을 건설한 중국의 뛰어난 조직력과 대응 능력은 인상 깊었다. 시진핑 주석 아래 중국 국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바이러스를 퇴치할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미국은 지난 2주간 중국에 체류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민에게 중국을 여행하지 말라고 가장 높은 4단계 여행경보를 내리는 등 신종 코로나 관련 엄격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한편 시 주석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대해 “이런 합의는 중국과 미국, 세계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된다”며 “서로의 견해차에도 평등과 상호존중 정신에 입각하면 대화의 장을 통해 서로가 납득할 수 있는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동 인식과 협력, 합작과 안정의 기조를 유지해 미·중 관계가 새해 올바른 궤도를 타고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합의 이행 중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트럼프는 “미국은 중국과 좋은 합의를 도출,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자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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