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기업 경기전망 "2016년 사드 때만큼 안 좋아…1분기 시황·매출 악화 지속"

입력 2020-01-19 11:00 수정 2020-01-19 13: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연구원,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 발표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부문별 현황 및 전망 BSI, 경영애로사항  (자료제공=산업연구원)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부문별 현황 및 전망 BSI, 경영애로사항 (자료제공=산업연구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올해 1분기 경영 상황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힘들었던 2016년 1분기만큼 나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대한상공회의소 베이징사무소,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7개 업종의 217개 중국 진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실사지수(BSI)를 산출한 결과 올해 1분기 시황과 매출 전망 지수는 각각 83, 84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BSI는 경영실적, 판매, 비용, 경영환경,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응답 결과를 0∼200 값으로 산출한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았다는 뜻이고 100 미만은 그 반대를 의미한다.

시황과 매출 전망 지수는 모두 100을 상당 폭 밑도는 가운데 3분기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과의 갈등이 깊던 2016년 1분기 시황과 매출액은 각각 79와 86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기업들이 그때와 지금 상황을 별반 다르지 않다고 느꼈다는 의미다.

세부 지수를 보면 현지판매(87) 전망치가 4분기 만에 100 밑으로 내려갔다. 설비투자(94)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을 밑돌았다. 영업환경(75) 역시 하락세를 지속했다.

업종별 매출 전망은 제조업(85)이 3분기 연속 떨어졌으며 특히 자동차(83)와 금속기계(80), 화학(85) 등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유통업(80)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대기업(83)은 4분기 만에 100을 하회했으며 중소기업(86) 모두 100보다 낮았다.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현지수요 부진’(23.0%), ‘경쟁 심화’(21.9%), ‘인력난·인건비 상승’(13.4%) 등을 꼽았다. 전기전자와 자동차, 금속기계 등에서 현지수요 부진 응답이 다소 줄어든 반면 경쟁 심화로 인한 어려움이 많아지고 화학에서는 현지수요 부진의 어려움이 가중된 것이 특징이다.

다만 올해 연간 전망치는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체 기업의 2020년 매출 전망 BSI(104)는 전년도 전망치(100)보다 약간 더 높아지고, 대기업(105)과 중소기업(104)의 매출 전망치도 100을 동반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114,000
    • +4.55%
    • 이더리움
    • 5,186,000
    • +21.11%
    • 비트코인 캐시
    • 722,500
    • +6.88%
    • 리플
    • 749
    • +5.34%
    • 솔라나
    • 246,200
    • +0.45%
    • 에이다
    • 689
    • +6.33%
    • 이오스
    • 1,207
    • +10.03%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6
    • +5.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600
    • +6.45%
    • 체인링크
    • 23,250
    • +1.71%
    • 샌드박스
    • 641
    • +7.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