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치매보험 가입 136만건…2년새 6배 ‘급증’

입력 2020-01-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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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반기 신규 치매보험 가입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매담보를 전용으로 하는 단독형 상품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신용정보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신규 치매보험 가입 건수는 136만2000건으로 2년 새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전체 치매보험 보유계약 건수 462만 건 가운데 29%를 차지했다.

보험사들이 치매를 단독으로 보장하는 상품들을 줄이어 내놓으면서 단독형 상품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8%에 머물던 치매 단독형 상품이 2018년 52%, 지난해 78%까지 늘었다. 이러한 추세는 공적보험의 중증진단비 혜택이 늘어남에 따라 보험회사들이 경증진단비에 대한 보장을 확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50대 단독형 치매보험 가입자의 평균 보험 보유 개수는 7.2개로 가장 많은 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60대(6.4개), 70대(4.9개) 등 고령자로 갈수록 보유 개수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또 평균 월납보험료도 50대가 가장 높았다. 50대 단독형 치매보험 가입자의 평균 월납보험료는 66만 원으로 60대 48만 원, 70대 28만 원에 비해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정보원은 50대 치매보험 가입자가 보험가입 여력이 충분한 소비자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현경 한국신용정보원 조사역은 “고령층이 치매 보험에 가입 시 금융 이해력이 낮아 불완전 판매 등의 문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적합한 상품인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금 청구의 어려움을 예상하고 약관의 보험금 대리 청구인 지정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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