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큰 장 서나…대어급 줄줄이 출격 대기

입력 2020-01-02 14:24 수정 2020-01-0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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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증시에는 공모 규모가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잇따라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SK바이오팜을 비롯해 호텔롯데, 카카오뱅크, 현대카드, CJ헬스케어 등이 IPO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가장 빨리 속도를 내는 곳은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3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는데 상장 신청일 현재 SK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고 예상 기업 가치만 약 5조 원에 달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신경ㆍ정신질환을 포함한 중추신경 관련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뇌전증 치료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미국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받는 데 성공하면서 주목받았다.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는 단연 롯데호텔이다. 2016년 IPO를 진행했다가 공모를 철회한 바 있는데 당시 기업 가치만 15조 원에 달해 올해 상장을 추진할 경우 시장을 출렁이게 할 종목으로 꼽힌다. 호텔롯데는 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만큼 속도를 내 상반기 중 상장될 가능성이 높다.

태광실업과 CJ헬스케어도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태광실업은 주관사와 법률자문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CJ헬스케어도 지난달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 등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현대카드도 상장을 위해 대표주관사 선정을 위한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카드의 상장은 2년 전 주주로 맞은 재무적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를 돕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아직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상장을 추진할 경우 기업 가치만 최대 6조 원에 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과 한화종합화학은 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IPO를 지속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 SK건설, 호반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도 가치만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언제든지 상장한다는 의사를 밝혀온 만큼 시장 상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리츠 상장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우량 부동산을 보유한 유통회사나 금융사들이 리츠 상장 의사를 타진 중이라는 전언이다. 지난해 상장에 실패한 홈플러스나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밸류플러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상장을 재추진할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IPO 기업들의 공모 규모가 작았음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사실을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면서 “올해는 조 단위 공모금액을 예상하는 기업들이 IPO를 앞두고 있는 만큼 IPO 기업 수익률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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