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농산물' 수출 13억 달러 달성 '코앞'…아세안 시장 '첨병

입력 2019-12-2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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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7% 늘어…K-Fresh Zone 확대 등 신남방 수출 확대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수입 과일 전문점 ‘클레버 후르츠’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배.
 (이투데이DB)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수입 과일 전문점 ‘클레버 후르츠’에서 판매 중인 한국산 배. (이투데이DB)
신남방을 중심으로 신선농산물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사상 최초로 13억 달러 달성도 코앞에 두고 있다. 정부는 콜드체인 등 지원을 강화해 딸기와 포도, 배 등 수출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신선농산물 수출은 지난달 기준으로 12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13억 달러가 넘어설 것 전망이다.

포도와 딸기 수출액은 지난달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15% 증가한 1900만 달러와 44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포도의 경우 기존 수출 주력 품종이던 캠벨, 거봉과 비교하면 수출단가도 높고 저장성 또한 월등히 뛰어난 샤인머스켓이 수출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 과일은 베트남과 태국 등 특히 아세안 국가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민철 aT 수출전략처장은 "수입품 의존도가 높은 홍콩에서 한국산 샤인머스켓은 뛰어난 품질과 가격 경쟁력으로 고가의 일본산을 대체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고품질 프리미엄 과일이라는 인식과 함께 오프라인 유통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켓에서도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딸기도 미국 등 경쟁산보다 높은 당도와 부드러운 식감으로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딸기는 순수 우리 품종인 매향 외에도 설향, 킹스베리, 죽향 등 다양한 품종도 수출에 나서면서 수출액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인삼과 김치의 수출도 두드러졌다. 인삼 수출액은 지난달 기준 1억8500만 달러로 연말까지 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처장은 "기존 뿌리삼 위주였던 단일 품목 수출에서 흑삼 등 수출품목 다양화로 주요시장의 소비 저변을 확대했다"며 "고급 선물용이었던 인삼은 베트남의 경제성장과 함께 건강보조식품에 대한 젊은 층의 소비 증가로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aT는 한국 신선농산물 전용매장인 'K-Fresh Zone'을 해외 6개국 46개 매장 설치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수출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품목별 수출통합조직 확대로 효율성 증가 △온라인 영농일지 '농집시스템' 가동으로 안전성 강화 △해외 유통 물류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콜드체인 사업 △수출농가와 업체의 적극적인 해외시장개척활동 등도 주요 수출 증가 원인으로 손꼽았다.

이병호 aT 사장은 "올해 신선농산물의 수출 선전은 수출농업의 저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내년도에도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딸기, 파프리카, 포도, 배 등 대표 수출품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과잉 생산으로 가격 하락 사태를 겪었던 양파도 올해 5만1000톤, 1700만 달러를 수출하며 국내 가격 안정과 함께 주력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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