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산업 발전 양극화...일자리 증가 5개주에 집중

입력 2019-12-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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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2017년 미국 주별 첨단산업 분야 일자리 수 증감. 출처 WSJ
▲2005년~2017년 미국 주별 첨단산업 분야 일자리 수 증감. 출처 WSJ

미국 하이테크 산업 일자리 증가가 일부 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최첨단 산업 분야에서 창출된 일자리 가운데 90%가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새너제이, 보스턴, 샌디에이고 등 5개 주에 집중됐다.

해당 기간 소프트웨어, 제약, 제조업, 반도체 등 13개 최첨단 산업 분야에서 창출된 일자리 총 25만6063개 가운데 대다수가 일부 주에 쏠린 것이다. 샌프란시스코 7만7000개, 시애틀 5만6000개, 새너제이 5만2000개, 보스턴 2만6000개, 샌디에이고 1만9000개 순으로 일자리 증가가 많았다. 이밖에 377개 주에서 창출된 최첨단 분야 일자리 수는 10%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소수 특정 지역으로의 집중화 현상이 강화된 결과라며 기업들은 자원이 몰려있을 때 경쟁력이 더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집중화 현상이 가져온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등은 주택 가격이 치솟고 교통 혼잡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불평등 심화와 무주택자 증가로 인한 사회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같은 기간 워싱턴D.C.와 댈러스, 필라델피아,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은 총 4만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보고서는 이들 지역이 기술 변화가 가져오는 역동성의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 미 대부분의 지역이 “저개발의 덫에 빠질 수 있다”면서 “양극화는 엄청난 비효율을 발생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연구·개발(R&D), 인력개발,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이들 지역에 대한 기술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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