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서 거래된 주택 15%, 서울 사람이 사들였다

입력 2019-11-27 09: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 제공=경제만랩)
(자료 제공=경제만랩)
지난달 광주광역시에서 거래된 주택의 15%를 서울 시민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 광주의 주택 거래량 4609건 가운데 다른 시도 거주자가 주택을 매입한 경우는 1375건(29.8%)이었다. 지난달 거래된 광주 주택 10채 가운데 3채는 외지인이 사들인 셈이다.

'원정 매입'으로 광주 주택을 사들인 외지인 가운데 절반(688건ㆍ14.9%)은 서울 사람이었다. 지난달 서울 사람들의 광주 주택 매입은 2006년 통계 작성 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평균 매입 건수(105건)와 비교해도 여섯 배 넘게 많다.

서울 매입자의 관심은 특히 광주 남구에 쏠렸다. 지난달 서울 사람들의 광주 주택 매입량의 91%(627건)가 남구에 몰려 있었다.

남구 봉선동의 투자 가치가 갈수록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봉선동엔 1980~1990년대 지어진 아파트가 많아 앞으로 대규모 재개발ㆍ재건축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의 외고ㆍ자사고ㆍ국제고 폐지 정책과 맞물려 인성고, 대광여고, 대성여고 등 봉선동 학군과 학원가도 주목받고 있다.

외부의 투자가 몰리면서 광주 집값은 날로 뛰고 있다. 이달 광주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1억9772만 원으로 1년 전보다 8.8% 올랐다.

부동산 큐레이션 업체 '경제만랩'의 오대열 리서치팀장은 “광주의 경우 최근 부동산 규제에 가로막힌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며 "서울 거주자들의 원정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그 중에서도 광주의 핵심지역인 남구 봉선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대통령실 "캄보디아 韓피의자 107명 송환…초국가범죄에 단호히 대응"
  • 주말 대설특보 예고…예상 적설량은?
  • 李대통령 "형벌보다 과징금"…쿠팡, 최대 1.2조 과징금도 가능 [종합]
  • 환율 불안 심화 속 외국인 채권 순유입 '역대 최대'…주식은 대규모 순유출
  • 알테오젠 웃고, 오스코텍 울었다…주총이 향후 전략 갈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74,000
    • -1.6%
    • 이더리움
    • 4,654,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860,000
    • +0.58%
    • 리플
    • 3,037
    • +0.66%
    • 솔라나
    • 199,400
    • -2.68%
    • 에이다
    • 615
    • -2.38%
    • 트론
    • 407
    • -1.69%
    • 스텔라루멘
    • 358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500
    • -0.71%
    • 체인링크
    • 20,750
    • -0.19%
    • 샌드박스
    • 199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