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지금②] ‘개인 놀이터’는 옛말...업종 다양화에 외인 거래 늘었다

입력 2019-11-2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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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업종이 다양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도 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육성 정책으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의 매매비중(거래량 기준)이 전년 동기(22일 기준) 7.17%에서 올해 8.3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투자자도 1.46%에서 2.31%로 늘어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0.58%에서 88.36%로 소폭 감소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은 코스피와 다르게 개인이 주도하는 시장인데 지난 2년간 일평균 거래대금의 비중을 보면 개인 72.6%, 외국인 16.0%, 기관 11.3%였다”며 “그러나 최근 외인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코스닥지수 상승 기여도가 개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스닥 상장루트가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업종의 우량기업들이 들어온 영향이다. 특히 바이오 등 기술 중심의 상장사가 시장에 들어오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도 늘었다. 실제 기술성장 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한 기업은 지난해 14개사에서 올해 16개사로 소폭 증가했다. 업종도 바이오를 비롯해 반도체 부품, 방송프로그램 제작업 등 다양해졌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활성화 대책으로 내년에도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코스닥시장에 몰려있는 소재, 부품, 장비 산업에 대한 재정지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16년 이후 코스닥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내년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에 대한 재정지원을 이어가고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에 내년 코스닥시장을 희망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및 산업에 우호적인 정책환경이 더해진다면 투자자의 관심을 쉽게 끌어낼 수 있다”며 “정부의 중소기업 성장을 위한 고민과 함께 내년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확실한 매수주체가 된다면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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