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만 바라보는 CJ헬로, ‘피인수설’ 2월 대비 주가는 반토막

입력 2019-11-19 15:54 수정 2019-11-19 17: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유플러스의 인수 작업이 지연되면서 CJ헬로의 주가가 연초 신고가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헬로는 전 거래일 대비 2.37% 오른 6480원에 마감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52주 신고가(1만2750원)를 기록했던 2월 8일 대비 49.18% 하락한 수치다.

CJ헬로는 2분기 실적이 부진한 데 이어 10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당 인수와 관련해 결론을 유보하겠다고 밝히면서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3분기 실적 역시 부진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4% 감소한 2734억 원, 영업이익은 80.40% 감소한 40억 원이다. 당기순손실은 28억 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주 공정위가 물가 상승률이 넘는 수신료 인상을 금지하는 등의 조건부 승인을 했지만, 여전한 불확실성 속에 주가는 되레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실적과 주가가 모두 부진한 데는 인수 작업의 연기가 주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15~2016년 SKT의 인수 추진 과정에서 CJ헬로의 영업이 주춤해지면서 2016년 영업이익이 430억 원으로 감소했다”며 “이후 인수가 무산되고 CJ헬로의 영업이 재개되면서 2017년 영업이익은 730억 원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승인 지연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을 420억 원으로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의 피인수 결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주가도 횡보하는 상황”이라며 “인수 승인이 완료돼 대주주가 변경되면 LG유플러스의 영업망을 활용하고 결합상품을 판매하는 등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로선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내년 즈음이 두 기업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시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1: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94,000
    • -0.67%
    • 이더리움
    • 4,542,000
    • -0.98%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58%
    • 리플
    • 757
    • -0.92%
    • 솔라나
    • 207,900
    • -2.81%
    • 에이다
    • 680
    • -1.88%
    • 이오스
    • 1,171
    • -13.96%
    • 트론
    • 169
    • +1.81%
    • 스텔라루멘
    • 165
    • -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00
    • -4.24%
    • 체인링크
    • 21,140
    • -0.19%
    • 샌드박스
    • 666
    • -1.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