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지구 한 바퀴' 해외 세일즈 전략 통했다

입력 2019-11-13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범 후 외국인 투자비중 27.3%→31%…빅4 중 유일하게 '줍줍'

우리금융이 외국인 투자자들로부터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다. 주가 발목을 잡고 있던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이슈가 사라진 데다, 내년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면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란 기대감 덕이다. 손태승 회장의 글로벌 세일즈 전략이 통한 셈이다.

12일 금융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외국인 투자비중은 31%를 기록 중이다. 출범 초(27.3%)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3.7%포인트 늘었다. 지난 8월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인해

30%대가 무너지기도 했지만, 탄탄한 자기자본이익률(ROE, 11.3%)에 힘입어 이내 30%대를 회복했다.

나머지 금융지주사들의 외국인 투자비중을 보면 '노랑머리'의 우리금융 사랑은 더 두드러진다. 올해 금융지주 회장들의 적극적인 해외 기업설명회(IR)에도 불구하고 신한지주(67.2%→65%), KB금융(68.6%→66.6%), 하나금융(70.2%→67.1%) 모두 외국인 투자비중이 연초 대비 줄었다.

초저금리 속에서 넉넉한 실탄을 바탕으로 내년 증권과 보험사 M&A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최대 출자 여력은 6조9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빅4' 중 가장 많다.

M&A 효과는 실적으로 증명된다. 올 초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우리금융은 동양·ABL자산운용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최근 롯데카드 지분도 매입했다. 그 덕에 3분기 ROE는 11.3%를 기록했다. '빅4' 중 가장 높다. 내년 비은행 계열사를 인수하면 ROE는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손 회장의 해외 비즈니스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한다. 그는 올해 홍콩, 북미, 중동 등을 돌며 글로벌 '큰 손'들에 우리금융의 매력을 알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영악화로 증권ㆍ보험사 몸값이 싸지는 건 우리금융에 큰 호재"라면서도 "다만 DLF와 라임 사태가 비은행 강화를 위한 전략에 제동을 걸 수 있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
임종룡
이사구성
이사 8명 / 사외이사 7명
최근공시
[2025.11.17]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5.11.14] [기재정정]일괄신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39,000
    • -2.44%
    • 이더리움
    • 4,522,000
    • -4.01%
    • 비트코인 캐시
    • 860,500
    • +0.76%
    • 리플
    • 3,031
    • -2.45%
    • 솔라나
    • 198,300
    • -3.83%
    • 에이다
    • 616
    • -5.81%
    • 트론
    • 431
    • +0.94%
    • 스텔라루멘
    • 358
    • -4.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50
    • -2.07%
    • 체인링크
    • 20,260
    • -4.43%
    • 샌드박스
    • 211
    • -4.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