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소·부·장 국제협력 세미나 개최…"미국과 협력 중요”

입력 2019-10-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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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주최…소재ㆍ부품ㆍ장비 해외 의존도 지나치다는 지적 나와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한-미 소재·부품·장비 국제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린 '한-미 소재·부품·장비 국제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소재ㆍ부품ㆍ장비(이하 소부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미 소재ㆍ부품ㆍ장비 국제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연설자들은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소부장 경쟁력이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성균관대학교 염근영 교수는 “우리나라 반도체 장비시장 공급 점유율은 3.9%에 그치는 반면, 미국, 일본, 유럽의 기업들은 고르게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점유율은 43.4%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해서도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시장을 살펴볼 때, 아몰레드(AMOLED)용 TFT 공정장비 주요 11개 장비 중 6개는 일본 장비이다”라며 “소재의 경우, LCD(액정표시장치) 소재 부품인 글라스는 100% 해외에서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 이상진 본부장은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확대로 최근 우리나라 장비 기업 중 3곳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장비기업과의 매출 규모를 비교하면 여전히 작은 수준이다”라고 분석했다.

소·부·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국과의 긴밀한 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연설자들은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김용래 통상차관보는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제조업의 혁신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부장 발전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밸류 체인 내에서 한국, 미국 기업이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 이제부터 지금까지의 한미 협력 관계를 되짚어보고 새로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의 강호민 국제본부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소부장 연구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런 시점에서 미국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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