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쇼크에 국제유가 폭등…브렌트유, ‘사상 최대폭’ 상승

입력 2019-09-16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WTI 가격도 16% 가까이 뛰어…사우디, 16일까지 산유량 3분의 1 복구 목표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1일 변동폭 추이. 단위 %. 검은색:WTI(16일 장중 최대 15.5%) / 빨간색:브렌트유(장중 최대 19.5%). 출처 블룸버그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1일 변동폭 추이. 단위 %. 검은색:WTI(16일 장중 최대 15.5%) / 빨간색:브렌트유(장중 최대 19.5%). 출처 블룸버그
‘사우디아라비아 쇼크’에 국제유가가 폭등하고 있다. 사우디 석유산업 심장부가 지난 주말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세계 석유 공급의 약 5%가 끊기는 사상 초유의 공급 충격에 원유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아시아 시간으로 16일 새벽 거래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1일 기준 사상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장 초반 한때 전 거래일 대비 11.73달러까지 상승한 배럴당 71.95달러로, 달러 기준 가격 상승폭으로는 1988년 거래 개시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퍼센트로는 상승폭이 19.5%에 달해 1991년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브렌트유는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약 11.4% 뛴 배럴당 67.1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도 일시적으로 15.5% 폭등한 배럴당 63.34달러를 찍었다. WTI가 배럴당 63달러 선을 기록한 것은 4개월 만에 처음이다. 1일 상승폭으로는 올해 최대 수준이다. WTI는 현재 10.5% 오른 배럴당 60.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사우디 국영 석유업체 아람코는 14일 드론이 세계 최대 규모인 아브카이크 원유 탈황·정제 시설과 사우디 2위 규모의 쿠라이스 유전을 공격해 하루 약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0년 8월 사담 후세인의 이라크 정권이 쿠웨이트를 침공하면서 잃게 된 산유량(하루 430만 배럴)과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의 피해 규모(하루 560만 배럴)를 능가하는 사상 최대 원유 공급 단절이라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16일까지 드론 공격으로 줄어든 산유량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하루 200만 배럴을 복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피해를 본 시설에서 최대 생산능력을 회복하는 데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전문가가 단기적으로 미국은 자체 생산으로 사우디 쇼크를 흡수할 수 있지만 아시아 각국은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인도 대만의 사우디산 석유 소비는 하루 약 400만 배럴에 달한다고 WSJ는 전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글로벌 상품 리서치 책임자는 “사우디가 복구에 5일 또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든 상관없이 지난 주말 사태는 사우디 인프라가 공격에 매우 취약하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7천피’ 넘어선 韓증시, 한주만에 ‘8천피’ 찍을까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막판 급매·토허 신청 몰려 [종합]
  • 연금특위 민간자문위 '또 빈손' 위기⋯국민연금 개혁 시계 다시 멈추나
  • 치킨 대신 ‘상생’ 튀겼다... bhc ‘별 하나 페스티벌’이 쏘아 올린 ESG 신호탄 [현장]
  • 코스피 7000에 손 커진 개미…1억 이상 거액 주문 5년 3개월만에 최대
  • “업계 최고 수준의 냉동생지 생산”…삼양사, 520억 투자해 인천2공장 증설[르포]
  • 거래 부진에 디지털 자산 기업 실적 희비…2분기 변수는 규제 환경
  • "세상에 하나뿐인 텀블러"…MZ '텀꾸 성지'로 뜬 이곳
  • 오늘의 상승종목

  • 05.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130,000
    • +0.02%
    • 이더리움
    • 3,464,000
    • +0.93%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1.81%
    • 리플
    • 2,173
    • +3.67%
    • 솔라나
    • 141,200
    • +2.54%
    • 에이다
    • 420
    • +4.48%
    • 트론
    • 514
    • -0.77%
    • 스텔라루멘
    • 251
    • +4.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690
    • +7.67%
    • 체인링크
    • 15,830
    • +2.99%
    • 샌드박스
    • 124
    • +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