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故 조양호 최고 보수 702억원…이재용은 '무보수 경영' 이어가

입력 2019-08-15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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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 중 신동빈 롯데 회장이 '보수킹'…구광모 LG 회장은 32억원

지난 4월 별세한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재계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인으로 꼽혔다. 조 전 회장의 보수는 퇴직금을 포함해 700억 원에 달했다.

주요 대기업 총수 중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으로 79억 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반면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양호 전 회장은 사후 총 702억 원을 받았다. 지난 1974년 12월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전 회장은 대한항공, 한진칼, ㈜한진, 진에어 등으로부터 647억5000만 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그룹 2인자로 꼽히던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전 이사회 의장은 퇴직금 123억5800만 원, 급여 4억8900만 원 등 총 138억1400만 원을 받았다. 1974년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김 전 의장은 지난 3월 45년 만에 은퇴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 체제로 개편하며 지난 3월 퇴임한 구본준 LG그룹 전 부회장은 퇴직금 98억4200만 원, 급여와 상여금 등까지 더해 총 121억400만 원을 수령했다.

주요 대기업 그룹 총수 중에서는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보수킹’ 자리를 차지했다. 신 회장 보수 10억7200만 원 등 7개 계열사에서 총 79억36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GS로부터 22억6700만 원, GS건설로부터 43억7800만 원을 받아 상반기 총보수가 66억4500만 원이었다. 이는 작년보다 10억 원 이상 증가한 금액으로 GS건설 상여(31억8500만 원)가 추가된 영향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상반기에 SK㈜, SK하이닉스 등 계열사로부터 총 40억 원을 받았다. CJ그룹 이재현 회장도 CJ주식회사, CJ제일제당, CJ ENM에서 받은 보수가 총 38억5000만 원이었다.

올해 상반기에 처음 공개된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실질 보수는 급여 21억5200만 원, 상여 10억6000만 원 등 총 32억1200만 원이었다. 지난해 6월 말 취임한 구 회장은 지난해 상여금 없이 급여 10억6000만 원만 받은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지난해보다 약 25% 감소한 총 37억40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반면 정의선 총괄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9월 승진하고 올해 3월에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상반기에만 총 20억 원을 수령했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남편 정재은 명예회장이 각각 19억6900만 원을 수령했다. 또 정용진 부회장이 17억1800만 원, 정유경 총괄사장이 14억9800만 원을 받았다.

이 밖에 구자균 LS산전 회장은 22억7900만 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회장은 20억4200만 원, 두산그룹 박정원 회장이 18억2200만 원, 대한상의 회장인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은 13억6100만 원을 받았다.

다만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무보수’를 이어갔다. 지난해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사실상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재판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감안해 급여를 받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그룹의 오너 일가 외 전문 경영인들도 고액 보수를 받았다. 전문 경영인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다. 권 회장은 올해 상반기 31억 6700만 원을 받았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에 따라 2017년 상반기(139억8000만 원)와 지난해 상반기(51억7000만 원)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에서는 신종균 부회장, 윤부근 부회장이 각각 26억3900만 원, 26억33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상훈 이사회 의장은 21억9600만 원, 김기남 회장은 13억8600만 원, 고동진 사장은 10억9600만 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 박성욱 부회장은 31억800만 원, 이석희 사장은 23억1800만 원, 정태성 사장이 15억700만 원 등을 상반기에 받았다.

LG전자에서는 퇴직한 이우종 전 사장(VC사업본부장)이 퇴직금 35억300만 원을 포함해 총 37억7000만 원을 수령했으며, 조성진 부회장은 25억1900만 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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