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두 차례 충돌 위기' 제주 남단 항로...국토부 "中ㆍ日과 안전 협의"

입력 2019-08-14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루 880대 다녀, 최근 1년간 2차례 항공기 충돌 위험

(출처=국토교통부)
(출처=국토교통부)
정부가 '제주남단 항공회랑'의 안전 강화를 위해 중국, 일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협의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ICAO는 전 세계의 안전한 항공기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각 국가가 항공교통관제업무와 사고시 구조업무 등을 책임지는 일명 ‘비행정보구역’을 설정했다.

우리나라도 1963년부터 영공ㆍ공해상공을 포함해 43만㎢ 면적의 비행정보구역을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우리 관제당국이 아닌 중국과 일본이 관제업무를 제공하는 제주남단 항공회랑이 있다.

이는 중국~일본 항공 노선을 위한 직항로를 위해 1983년 ICAO와 한ㆍ중ㆍ일간 개별합의서 체결을 통해 제주남단 공해 상공에 중국ㆍ일본이 관제하는 방식의 항공회랑을 설정하게 된 것이다.

당시 중국과 수교 이전으로 중국 측이 우리 영공을 통과하는 항로 신설 및 우리 관제기관과 교신하는 것도 반대하는 상황에서 ICAO가 중재에 나서 이뤄졌다.

이 구역중 일본이 관제업무를 제공하는 구역은 우리나라의 동남아 항공로와 교차하고 있고 중국~일본간 일평균 345대, 한국~중국간 178대, 한국~동남아간 352대로 하루 880대의 항공기가 다니고 있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등 국제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비행 안전 주의를 요구하는 구역이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직접적인 사고 위험은 아니었으나 항공기에 장착된 공중충돌경보장치에 의한 항공기간 근접을 피해 비행하는 상황 등 비정상 사례가 2건 발생하기도 했다.

국토부는 그 동안 항공회랑의 안전을 위해서 지속적인 안전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보다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항공회랑의 정상화, 우선적으로 항공회랑의 위험을 경감할 수 있는 새로운 항로의 신설 등 안전확보 방안을 ICAO 및 당사국들과 협의 중에 있다.

중국과는 조만간 북경에서 항로신설에 대한 기술협의를 하기로 했으며 일본은 아직 의견 제시가 없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항공회랑의 관계국간의 합의에 이를때 까지 혼잡시간대 이중감시를 위한 감독관 지정 및 악기상 등 비정상 상황시 추가 관제석 운영 등 해당구역의 위험을 저감하기 위한 대책도 8월 중에 추가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교통 이용자의 안전문제인 만큼 안전 우려 해소를 위해 일본 등 관계국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ICAO와 협의해 조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14,000
    • -2.59%
    • 이더리움
    • 4,526,000
    • -3.13%
    • 비트코인 캐시
    • 840,500
    • -1.98%
    • 리플
    • 3,049
    • -2.56%
    • 솔라나
    • 199,500
    • -3.76%
    • 에이다
    • 623
    • -4.89%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59
    • -4.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30
    • -1.94%
    • 체인링크
    • 20,370
    • -4.19%
    • 샌드박스
    • 211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