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에이블씨엔씨 '볼트온' 전략 빛봤다

입력 2019-08-1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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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로드샵 브랜드 '미샤'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각종 악재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 배경에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볼트온' 전략이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126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24억4400만 원, 당기순이익 28억3400만 원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IMM PE가 에이블씨엔씨를 인수한 2017년 이래 내리막길을 걷던 실적이 개선세로 돌아선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매출액 3455억 원으로 전년도 3733억 원에서 소폭 감소했으며 영업손실 18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매출액이 증가했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

에이블씨엔씨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IMM PE는 그간 에이블씨엔씨의 성장을 위해 볼트온 전략을 구사해왔다.

볼트온 전략이란 비슷한 업종의 기업을 인수해 사업 외형을 확장, 시너지 효과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투자 기법이다. 쌍용양회 등 시멘트 업체를 다수 인수한 한앤컴퍼니가 볼트온 전략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국내 PEF로 꼽힌다.

IMM PE는 에이블씨엔씨의 부진에 경영진을 교체한 후 공격적인 M&A를 진행해왔다. IMM PE는 에이블씨엔씨 인수 이후 몇 차례 대표를 변경해왔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이해준 IMM PE 부사장이 이세훈 전 대표와 공동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이해준 대표이사 단독체제로 전환했다.

이해준 대표가 수장으로 자리한 뒤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11월 미팩토리 지분 100%를 324억 원에 인수하고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미팩토리는 '돼지코팩'으로 알려진 화장품 업체다. 에이블씨엔씨는 미팩토리를 홈쇼핑 시장에 투입해 첫 방송부터 완판을 이뤄냈다.

올해 초에는 해외 색조화장품을 수입 및 공급하는 제아H&B 지분 80%를 920억 원에 사들였다. 이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라피'를 운영하는 지엠홀딩스 지분 72.2%를 469억 원에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에이블씨엔씨의 볼트온 전략에 대한 기대감이 엇갈려왔다. 2분기 실적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볼트온 전략은 긍정적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블씨엔씨의 성과는 화장품 업계에 악재가 잇따른 가운데 이룬 것이라 더욱 눈길이 간다. 화장품 업계는 수년간 중국의 사드 사태로 인한 불매운동, 드럭스토어의 약진과 로드샵의 부진 등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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