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죽은 새+협박편지' 택배 배달…"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입력 2019-07-0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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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죽은 새, 협박편지가 담긴 택배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부패한 새 사체, 협박편지가 담긴 정체불명의 택배가 발견됐다.

발신인은 편지에서 스스로를 '태극기 자결단'이라며 윤소하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편지에는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며 협박 문구도 담겼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윤소하 의원실 협박 소포와 관련해 "이는 윤소하 의원을 겨냥한 명백한 백색테러로 묵과할 수 없는 범죄"라며 "흉기뿐 아니라 죽은 새를 넣어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등 단순 협박으로 치부할 수 없는 잔인함까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소하 의원을 위협하는 협박행위는 곧 정의당을 겨냥한 범죄행위"라며 "경찰 당국은 신속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범죄자를 밝혀야 한다. 더 이상 백색테러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한 수사를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감식반을 보내 문제의 택배를 회수하고 발신인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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