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급식 고래회충, 구충제 소용없어…수술이나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입력 2019-06-25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래회충.(연합뉴스(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고래회충.(연합뉴스(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발견된 가운데, 고래회충의 위험성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니사키스(Anisakis)'란 학명을 가진 고래회충은 알 형태로 떠다니다가 새우에게 먹히고 이를 다시 오징어나 고등어가 잡아먹는 등의 먹이사슬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래에 도달하기 때문에 '고래회충'이라고 불린다.

수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는 고등어와 광어, 오징어, 붕장어 등 자연산 물고기를 회로 먹을 때 고래회충을 조심해야 한다.

고래회충은 흰색이나 흰 노란색의 2~3cm 정도의 가늘고 짧은 기생충인데, 선홍빛을 띠면서 섭취해도 해롭지 않은 필로메트라 선충과는 다르다.

고래회충은 주로 어류가 살아있거나 신선할 땐 내장에 있다가 물고기가 죽고 2시간 정도 지나면 근육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죽은 지 오래된 물고기를 회로 먹게 되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체내에서 고래회충은 위벽을 뚫고 들어가 복통, 구토, 위경련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보통 생선을 먹고 4시간 뒤에 구토와 복통 증세가 나타나는데, 약으로 치료할 수 없어서 내시경을 통해 위와 장벽에 붙은 기생충을 제거해야 한다.

예방법은 생선 요리를 먹을 때 60도 이상에서 1분 넘게 가열하거나 영하 20도 이하에서 하루 정도 냉동 보관 후 먹는 게 안전하다. 또한 유충 존재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해 제거하거나, 신선한 어류를 골라 바로 내장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65,000
    • -1.09%
    • 이더리움
    • 4,557,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876,500
    • +2.16%
    • 리플
    • 3,037
    • -2.5%
    • 솔라나
    • 199,000
    • -1.83%
    • 에이다
    • 622
    • -2.66%
    • 트론
    • 434
    • +1.17%
    • 스텔라루멘
    • 359
    • -3.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60
    • -1.68%
    • 체인링크
    • 20,750
    • -1.05%
    • 샌드박스
    • 213
    • -1.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