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9곳 "비매너 퇴사자 있다"

입력 2019-06-05 08: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제공=사람인)
(사진제공=사람인)

이직이나 전직이 보다 활발해지면서, 기존 직원이 퇴사할 때 매너 없는 행동을 겪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9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곳 중 9곳(85.2%)이 퇴사 시 비매너 행동을 한 직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대비 12.9%p 상승한 수치다.

5일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경험해 본 퇴사 비매너 행동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를 겪은 기업이 81.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함’(61.1%), ‘업무 태도 및 근태 불량’(46.7%), ‘퇴사 사유 거짓으로 밝힘’(26.4%), ‘프로젝트 등 업무 마무리 미흡’(20.7%),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을 권유함’(20%), ‘경쟁사로 이직함’(16.6%), ‘타사, 업계에 전 직장 비방’(13.3%), ‘회사 기밀 유출’(11.4%) 등의 순으로, 회사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행동도 일어나고 있었다.

이들 비매너 유형 중 기업들이 꼽은 가장 최악의 유형 역시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가 40.3%로 1위였다. 계속해서 ‘인수인계 부실’(20%), ‘업무 태도 및 근태 불량’(12%), ‘회사 기밀 유출’(5.9%), ‘동료 직원들에게 이직 권유’(5.7%)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전체 퇴사자 중 비매너 태도를 보이는 직원의 비율은 평균 22.6%로 집계됐다. 비매너 퇴사자로 인한 기업의 손실을 묻는 질문에는 ‘팀 업무 진행 차질’을 꼽은 비율이 68.1%(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55.9%), ‘기업 이미지 실추’(15.4%), ‘연쇄 이직 초래’(10.7%), ‘내부 기밀 유출’(9.6%)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비매너 퇴사자는 추후 평판 조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체 기업 중 26.8%는 퇴사 매너가 나빴던 직원이 이직하려는 기업으로부터 평판 조회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평판 조회를 받은 기업들의 절반(49%)은 퇴사 비매너 행동을 ‘솔직하게 다 말한다’고 답했고, 43.3%는 ‘에둘러서 언급’하고 있었다. 비매너 행동을 알리지 않는 기업은 7.7%로 소수였으며, 대부분은 퇴사 매너가 나빴던 직원의 비매너 행동을 평판 조회를 요청 받은 기업에 알리고 있었다.

반대로 채용 시 평판 조회를 진행하는 기업(594개사)의 34.5%는 이전 직장에서 지원자의 퇴사 비매너를 들은 경험이 있었다. 퇴사 비매너 행동을 들었을 경우 평가에 대해서는 ‘바로 탈락’(48.3%) 시키거나 ‘감점’(47.3%)을 한다고 응답했다. 평가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4.4%에 불과했다.

한편 기업들은 직원들이 퇴사시 꼭 지켜줬으면 하는 매너로 ‘시간 여유 두고 퇴사 사실을 알림’(26.1%), ‘업무 인수인계를 확실히 함’(25.5%), ‘조직 상황 배려해 퇴사 시기 조율’(19.3%), ‘끝까지 성실한 근무태도 유지’(14.9%), ‘진행 중이던 업무는 마무리함’(8.4%) 등을 들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거인군단 '안경 에이스' 박세웅에 내려진 특명 "4연패를 막아라"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5:0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00,000
    • +4.62%
    • 이더리움
    • 4,156,000
    • +2.01%
    • 비트코인 캐시
    • 632,000
    • +4.98%
    • 리플
    • 716
    • +2.14%
    • 솔라나
    • 223,000
    • +10.4%
    • 에이다
    • 635
    • +5.83%
    • 이오스
    • 1,106
    • +4.73%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48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5.17%
    • 체인링크
    • 19,320
    • +6.15%
    • 샌드박스
    • 606
    • +5.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