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등유 소비 12.5%↑, 경유 소비 6.9%↓

입력 2008-07-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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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여파로 올해 상반기 석유제품 소비가 예년과 다른 패턴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던 경유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 등이 겹치면서 감소 폭이 컸던 반면 등유의 경우 유사경유제품으로 불법 사용되는 등 소비가 오히려 늘었다.

23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소비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한 총 3억8427만배럴로 집계됐다.

경유는 같은 기간동안 6.9% 줄어든 6787만배럴을 소비했다. 6월 한달만 따지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비량이 25.8%나 급감했다. 이는 경유의 상반기 평균 소비자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4%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올 상반기 등유 소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증가한 1564만배럴을 소비했다. 특히 보일러 등유만 따지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비량이 30.7% 급증했다.

이같은 등유 소비 증가는 겨울철 유류세 인하와 경유 가격 급등에 따른 유사경유제품 불법 유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경부 관계자는 "경유는 기본적으로 가격이 오른 데다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수송부문에서의 소비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러나 등유는 겨울철 유류세 인하와 대형 건설현장 등에서 유사경유제품으로 등유가 사용되면서 소비량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게 휘발유의 경우 소비가 0.2% 증가해 보합 수준에 그쳤다. 휘발유 차량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8만8000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1인당 소비량은 크게 감소했다. 휘발유 역시 상반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2% 올랐다.

지경부 분석에 따르면 휘발유 차량 1대당 소비량은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소비량은 3.0% 증가한 반면 지난해 11월부터 올 6월까지 소비량은 2.1%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소비 용도별는 올 상반기 발전 부문에서 52.5%나 감소했으며 수송 부문(-4.5%), 산업 부문(-0.8%)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올 상반기 원유수입량은 고유가에 따른 정유사의 낮은 재고 운영, 내수 시장 부진 및 정제시설 보수 등으로 인한 원유처리량 감소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 감소한 4억3406만배럴을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 국내 석유제품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감소한 4억6272만배럴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수출은 1억4660만배럴로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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