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혈액제제·백신·희귀의약품에 역량 집중… 3년 내 5건 출시 목표”

입력 2019-06-0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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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 열고 연구개발 전략 발표

GC녹십자가 혈액·백신제제와 희귀의약품 성장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혈액제제의 미국 허가는 2020년 중 신청한다.

GC녹십자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전략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GC녹십자가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기업설명회를 연 것은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설명회에는 발표를 맡은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을 비롯해 김진 의학본부장, 이재우 개발본부장 등 GC녹십자의 연구·개발(R&D)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도 100여 명 이상 모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GC녹십자는 혈액 및 백신제제와 희귀의약품 등 세 가지 주력 사업 분야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3년 이내 임상 승인 7건과 품목 허가 신청 8건, 출시 5건의 R&D 성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백신 사업 부문은 수입 백신의 자급화는 물론,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두백신을 통해 현재 10% 수준인 전 세계 수두백신 점유율을 한 단계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미국에서 임상 1상 중인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의 중간 결과가 다음 달 해외 학회에서 발표됨에 따라 기술수출 등 외부와의 협업도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희귀질환 분야의 경우 시장성과 그동안의 개발 역량 등을 고려해 출혈성 및 대사성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신설한 연구조직 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 본부가 중심이 돼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 각각 2건씩을 계획하고 있다.

혈액제제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계획도 공개됐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아이글로불린-에스엔(IVIG-SN)’ 10% 제품에 대한 미국 허가를 내년 중 신청할 예정이다. IVIG-SN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 등으로 나뉜다. 두 제품은 그 동안 미국 진출 준비를 함께 진행해 왔다.

회사 측은 미국 IVIG-SN 시장에서 10%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가 넘는 4조 원 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큰 제품부터 허가를 준비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5% 제품은 10% 제품의 미국 허가 신청 이후에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혈장의 주산물인 알부민, IVIG-SN의 생산 효율성을 높여 수익성 개선에 나서는 한편, 다양한 부산물을 활용한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규 가치 창출을 위한 R&D 프로세스 개선이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세계 최대 규모인 북미 혈액제제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분석했다.

허 사장은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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