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상반기 수익성 급감...전년비 30.7%↓

입력 2008-07-2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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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확대 및 고금리 특판 경쟁 요인

올 상반기 국내은행들의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반기 국내 18개 은행의 순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7%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이자 이익은 16조원으로 5.7% 증가한 반면 수수료 이익과 유가증권 이익 등 비이자 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53.6%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LG카드 주식의 매각으로 2조9000억원의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며, 올해는 대출 확대를 위한 후순위채 발행,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 등에 적극 나서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LG카드 주식 매각 이익을 제외해도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1000억원 감소해 수익성 악화를 반영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지난해 상반기 1.52%에서 올해 상반기 0.90%로 크게 떨어졌으며, 순이자마진(NIM)은 같은 기간 2.48%에서 2.28%로 낮아졌다.

세계 주요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미국 0.66%(총자산 10억달러 이상 상업은행 기준), 영국 0.75%, 일본 0.58%, 프랑스 0.61%(상위 5대은행 기준)보다는 높지만 하락폭이 매우 큰 편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외형 경쟁 위주의 영업 전략에서 벗어나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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