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피앤씨, 인쇄사업 40년... 신성장동력 날개

입력 2008-07-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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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변화 발판으로 일등기업 도약

지난 1971년 포장재 전문 기업으로 출범한 한진피앤씨는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기술집약성이 낮은 판지 인쇄 사업의 특성 상 적지 않은 위기가 있었음에도 그때마다 미래를 내다본 경영진의 선택과 적시에 이루어진 신기술 개발 등으로 한진피앤씨는 판지 인쇄는 물론 각종 필름 산업의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진피앤씨의 지난 해 매출 실적은 689억원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제조 기업으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매출 역시 170억원에 영업이익 12억원을 달성하면서 올해 예상 매출 90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8세대 TFT-LCD 보호필름의 성과에 따라 사상 첫 1000억원 매출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한진피앤씨의 이 같은 성장은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과감한 변화를 꾀한 경영진의 철학이 배경이 됐다.

한진피앤씨의 인쇄사업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약 300억원대.

기존 거래선과의 관계도 매우 돈독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기업 운영이 보장돼 있었지만, 경영진의 선택은 '과감한 변화'였다.

높은 매출 비중을 보이던 판지 인쇄 및 통기성 필름 사업을 수익성 감소라는 이유로 과감히 축소하고 TFT-LCD 보호필름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장착한 것.

▲TFT-LCD 고점착 자가 필름으로 더 높이 도약

지난 2004년부터 삼성코닝정밀유리와 공동으로 개발해 2006년부터 상용화에 성공한 TFT-LCD 보호필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물량을 국산화하는 쾌거를 이룩한 제품이다.

국내 보호필름 업계를 주름잡던 미국 트레드가의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기술경쟁력·사용편의성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면서 삼성코닝정밀유리에서의 점유율은 70%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진피앤씨는 LCD TV의 대형화에 발맞춰 8세대(2700mm)용 필름 라인 증설을 지난 해 완료해 현재 테스트 가동 중에 있으며, 풀가동이 완료되는 오는 9월 중이면 삼성코닝정밀유리 내에서의 점유율은 물론 국내 시장을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110억원을 들여 개발에 성공한 고점착자가필름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현재 공주보물단지에 구축하고 있다.

TFT-LCD 보호필름과 함께 한진피앤씨의 또 하나의 미래성장동력이 될 고점착 자가 필름은 피착제 반복 부착 가능, 탈착 시 피착제에 점착제 무잔류(無殘留), 점착력 조절 기능 등 기존 제품의 단점을 모두 개선한 혁신적인 제품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점착식 필름 시장을 석권할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진피앤씨의 또 다른 미래, 자원개발·신재생에너지 사업

한진피앤씨는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고유가 시대에 각광받고 있는 각종 에너지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진피앤씨가 투자하고 있는 에너지 관련 사업은 태양광 에너지의 원료가 되는 규사 개발 사업과 구리 개발 사업, 그리고 혁신적인 대체 연료로 평가 받는 에멀전 유화 연료 등이다.

이 중 에멀전 사업은 최근 에너지 관리 업체인 KG에너지와 계약을 체결, 오는 8월부터는 실질적인 매출 가시화가 상당부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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