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로 출어 감소…고등어, 삼치 값 '급등'

입력 2008-07-1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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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ㆍ오징어는 풍어...가격 하락

기름값이 오르니 수산물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반사이익으로 수산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고유가로 인해 출어가 줄어들어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16일 GS마트에 따르면 고등어(中)는 한 마리당 지난해 3500원에서 올해 3980원으로, 삼치(中)는 3980원에서 올해 4800원으로, 아귀(中)는 4800원에서 올해 5980원으로 올랐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전년 대비 고등어의 어획량이 30% 줄어든 가운데, 선단 약 29통(배 1통=배 6~7척) 중 10~20%(3~7통)가 출어를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7월 고등어의 산지가격은 22kg 기준 7~8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22kg 5~6만원) 보다 약 30% 정도 오른 가격이다.

삼치, 아귀, 병어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주요 산지인 여수 지역의 일부 저인망 어선이 고유가로 인해 출어를 포기해 이들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삼치의 산지가격의 경우, 지난 해 7월 10kg(12미 기준)에 2만4000원~2만5000원이던 것이 올해 4만원~4만5000원으로 최고 70% 상승했다.

반면 오징어와 갈치는 풍년을 맞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안에서는 고유가로 인해 조업횟수를 줄였는데 반해 오징어의 어획량이 많아져 지난해보다 가격이 약 10% ,제주산 갈치는 15~20% 낮아졌다.

GS마트에서는 갈치(中) 1마리 가격이 지난해 4500원에서 올해 3900원으로 10% 이상 저렴해졌고, 오징어(中) 1마리도 지난해 990원에서 올해 890원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한덕규 GS리테일 수산팀장은 "고유가의 영향으로 영세한 어민들이 조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면서 일반 어류의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당분간 수산물 가격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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