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량매매, 증시조정에 감소

입력 2008-07-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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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회원사 거래대금 줄고 외국계회원사는 증가

올해 상반기 대량매매 거래규모가 주식시장 침체로 전년동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회원사의 거래대금잉 크게 줄었으나 외국계회원사의 거래대금은 소폭 증가했다.

1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중 대량매매 거래대금(18조3720억원)은 지난해 상반기(19조3735억원) 대비 5.1%(1조15억원)가 감소했다. 또한 거래량(5억8387만주)은 전년동기(6억3898만주) 대비 8.6%(5511만주) 줄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코스피 지수의 하락(-11.7%) 및 급등락(최고 1901p, 최저 1537p) 등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대량매매거래 수요 감소 등에 기인하며, 전체시장대비 거래대금 비중은 감소(3.5%→2.8%)한 반면 거래량 비중이 증가(1.5%→1.6%)해 저가주에 대한 대량매매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시간외대량매매 금액(14조2414억원)이 장중대량매매 금액(4조1305억원)의 3.4배로 여전히 높았으며, 크로스매매의 거래대금(15조5819억원)이 상대매매(2조5089억원)보다 많으며 비중(86.1%)도 전년동기(81.5%) 대비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은 매수·매도 양방향 거래자 연결이 용이하며 동 매매를 선호하는 외국계회원사의 대량매매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회원사별로는 외국계 회원사(19개)의 거래금액(14조6945억원)이 전년동기(13조7516억원) 대비 6.9%(9428억원) 증가한 반면, 국내 회원사(34개)의 거래금액(3조6774억원)은 전년동기(5조6218억원) 대비 34.6%(1조9443억원) 감소했다.

회원사별 거래대금 순위는 외국계회원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지난해 상반기(2조5015억원)에 이어 올 상반기(4조3559억원)에도 선두권을 유지했으며, 상위 3개사의 거래대금이 전체의 50%에 육박해 소수증권사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여줬다.

거래대금 상위 10위 회원사 대부분(9개)이 외국계 회원사인 점 등을 볼 때 주가하락과정에서도 외국계 기관투자자의 대량매매 수요가 매우 높았던 것으로 추정됐다.

종목별 거래규모 순위에서 KODEX200이 거래대금(3조2095억원) 및 거래량(1억4160만주)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및 거래량 순위 1~3위 종목이 모두 ETF종목(KODEX200, KOSEF200, TIGERKRX100)이 차지했고 종목별 거래대금 상위 10위 종목중 ETF종목의 거래대금(1조8771억원→6조4639억원)이 3.4배로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차익거래 등 투자전략의 다양화 및 간접투자 활성화 등에 따른 기관투자자의 ETF 투자수요 증대가 유동성이 다소 부족한 정규시장 일반매매 대신에 대량매매거래 선호로 이어진 것으로 보여진다"며 "일반종목 중 거래금액이 많았던 종목은 삼성전자(1조1467억원), LG디스플레이(1조1277억원) 등 시가총액이 높거나 지분변동이 있었던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량매매를 제외한 시간외매매는 올해 상반기 시간외매매 금액(5조3954억원)이 전년동기(3조9315억원) 대비 37.2%(1조4639억원) 증가했으며, 시간외매매 거래량(4억4275만주)은 전년동기(4억3418만주) 대비 1.9%(8572만주) 소폭 늘었다.

이같은 거래금액 증가는 전체시장 거래금액 증가(19.4%)와 정규시장 전후의 대내외 시황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한 시간외시장 거래수요의 증가 등에 기인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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