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바 분식회계 증거인멸' 옛 미전실 임원 소환조사

입력 2019-04-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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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그룹 차원에서 증거인멸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전날 삼성전자 상무 A 씨를 증거인멸 등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삼성 옛 미래전략실에 근무했던 A 씨는 현재 삼성전자 사업지원 TF 소속 상무로 알려졌다. 검찰은 A 씨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분식회계 관련 회계자료, 내부 보고서 등 증거를 인멸할 때 직접 현장에 나가 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TF 소속 직원들과 에피스를 방문해 직원들의 노트북, 휴대전화 등의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ㆍ부장 등 2명에 대해 증거위조, 증거인멸, 증거인멸교사, 외부감사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업 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으로 바꾸는 등 자회사 회계기준을 변경해 고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증거들을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증거인멸이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2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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