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LG전자 광고비 지출도 '兩强'

입력 2008-07-14 13:39 수정 2008-07-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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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조4468억원ㆍ6014억 집행, 전년비 4.5%, 1.0%감소

전자업계 라이벌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국내 대기업들 중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벌닷컴이 12월 결산 법인의 감사보고서를 통해 판촉비를 제외한 순수 기업홍보 차원에서 지출한 광고선전비를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외 언론사 등에 총 1조4468억원을 지출해 국내 대기업 중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했고, LG전자는 6014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2006년도에 기록한 1조5150억원과 6076억원에 비해 4.5%, 1.0%가 각각 감소했다.

이어 SK텔레콤이 3042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화장품업계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이 1630억원으로 4위를 각각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업계 특성상 소비자 제공용 시제품 등의 비용도 포함돼 있어 다른 업종에 비해 광고선전비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또 케이티앤지가 1368억원으로 5위, 롯데쇼핑이 1349억원으로 6위, 케이티프리텔이 1277억원으로 7위, KT가 1248억원으로 8위, LG생활건강이 1167억원으로 9위, 현대자동차가 1150억원으로 10위에 올랐다.

조사 결과 소비성 상품을 주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의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높은 반면, 중간재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화장품 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1조3570억원, 광고선전비 1630억원을 기록해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12%로 조사 대상 기업 중 1위였다. 이어 LG생활건강이 매출 1조1725억원, 광고선전비 1167억원으로 10%였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대우인터내셔널, 현대하이스코 등 소비자와 직결되는 상품이 없는 기업들의 경우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이 0.1% 미만으로 나타나 기업 홍보나 광고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출 100대 대기업 가운데 공기업인 한국전력은 지난해 매출이 28조9838억이었음에도 광고선전비는 167억원에 그쳤다. 한국가스공사도 매출은 14조2608억원이었으나 광고선전비가 68억원에 불과해 공기업들의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

재벌닷컴 조사에 따르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광고선전비는 4조7799억원으로 2006년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543조2098억원에 달해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0.9%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해 기업홍보 차원에서 연간 1000억원 이상을 광고 및 선전비로 지출한 대기업은 10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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