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살 빼도... 금호타이어 지난해 순손실 늘어난 이유는

입력 2019-04-03 1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더블스타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 줄이기에 성공했다. 이는 판관비 절감을 비롯해 전반적인 ‘체질 개선 작업’의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비용이 줄었음에도 영업외손실이 발생함에 따라 이 회사의 순손실은 전년보다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호타이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2조5586억 원 영업손실 788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영업손실 규모를 전년(1571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정상화의 시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손실 규모 축소는 판관비 감축 영향이 컸다. 판관비에는 급여, 복리후생비, 임차료, 광고비 등이 포함된다.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판관비는 전년보다 24.5% 감소한 4670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광고비(750억→516억 원), 보험료(140억→100억 원), 여비교통비(129억→97억 원) 등의 항목에서 전년보다 비용을 줄였다.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2017년 674억 원을 기록했던 선임(뱃삯)이 지난해 재무제표에 ‘0’원으로 반영된 점도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이 회사의 지난해 순손실은 182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1118억 원)보다 63% 증가했다. 이는 영업외손실 발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우선, 이 회사의 지난해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8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276억 원)보다 200% 이상 증가했다. 유형자산 손상차손은 시장가치 하락 등으로 유형자산의 미래 가치가 장부가격보다 현저하게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를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회사의 매각예정 비유동자산이 손상차손으로 인식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소유의 토지, 건물과 건설 중인 자산 일부로 보인다"고 했다. 이외에 유형자산 처분손실 비용도 171억 원에서 185억 원으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이사
정일택
이사구성
이사 7명 / 사외이사 4명
최근공시
[2025.12.03] [기재정정]유상증자결정(종속회사의주요경영사항)
[2025.12.03] [기재정정]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취득결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흰자는 근육·노른자는 회복…계란이 운동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이유 [에그리씽]
  • 홍명보호, 멕시코·남아공과 A조…'죽음의 조' 피했다
  • 관봉권·쿠팡 특검 수사 개시…“어깨 무겁다, 객관적 입장서 실체 밝힐 것”
  • 별빛 흐르는 온천, 동화 속 풍차마을… 추위도 잊게 할 '겨울밤 낭만' [주말N축제]
  • FOMC·브로드컴 실적 앞둔 관망장…다음주 증시, 외국인 순매수·점도표에 주목
  • 트럼프, FIFA 평화상 첫 수상…“내 인생 가장 큰 영예 중 하나”
  • “연말엔 파티지” vs “나홀로 조용히”⋯맞춤형 프로그램 내놓는 호텔들 [배근미의 호스테리아]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98,000
    • -1.76%
    • 이더리움
    • 4,542,000
    • -3.03%
    • 비트코인 캐시
    • 882,000
    • +3.83%
    • 리플
    • 3,036
    • -1.4%
    • 솔라나
    • 199,100
    • -3.16%
    • 에이다
    • 618
    • -4.04%
    • 트론
    • 433
    • +1.41%
    • 스텔라루멘
    • 359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30
    • -1.04%
    • 체인링크
    • 20,470
    • -2.57%
    • 샌드박스
    • 211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