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중국 車시장 부진 지속…1~2월 신차 판매 전년비 15%↓

입력 2019-03-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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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판매, 8개월 연속 감소세 이어가…전기차 판매는 두 배 급증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 라인에서 품질 검수를 하고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조립 라인에서 품질 검수를 하고 있다. 상하이/신화뉴시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날)가 있는 1~2월 신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385만 대를 기록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 집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올해 1~2월 상용차 판매는 전년보다 2% 늘어난 60만8000대를 기록했지만 승용차 판매는 18% 급감한 324만 대에 그쳤다.

지난달 신차 판매는 전년보다 13.8% 감소한 148만 대로,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1% 줄었는데 올해 부진이 더욱 심화한 것이다.

미국 포드와 중국 창안자동차 합작사인 창안포드오토모빌은 1~2월 신차 판매가 전년보다 75% 급감한 2만1535대를 기록했다. 포드는 수요 둔화에 고전하고 있다며 현지 근로자 일부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감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의 지난해 중국 판매는 전년보다 37% 감소했다.

중국 대도시 신차 시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중소도시도 경기둔화에 수요가 약화하면서 업체들이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차량공유시장과 중고차 시장이 활기를 띠는 것도 신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은 예외다. 올해 첫 2개월간 전기차 판매는 14만8000대로, 전년보다 두 배 급증했다.

천스화 CAAM 부비서장은 “신차 판매 부진이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판매 감속으로 딜러들이 너무 많은 재고를 안게 됐다. 이들이 재고를 줄이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 중국 신차 판매가 5% 감소하고 2020년이 돼야 증가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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