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김용균 빈소 조문…“사고원인 규명해 근본 원인 바로 잡겠다”

입력 2019-02-07 16: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아버지 김해기 씨 등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안화력발전소 노동자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아버지 김해기 씨 등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설비점검 도중 사고로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빈소를 7일 찾아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씨의 빈소에서 김 씨의 어머니 등 유족을 만나 “위험한 업무를 외주화한 것도 모자라 해당 업체는 직원을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근본적 원인이 있다. 이들을 하나하나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정규직화 문제도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단계적으로 해결해서 한 발전소에서 3명씩 사고가 발생하는 상태를 중단하겠다”며 “우선 안전시설 보강이 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문에는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법) 후속 대책과 관련한 당정 간 합의를 이끈 우원식 의원과 설훈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 10여명도 함께했다.

우 의원은 “위험의 외주화를 없앨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당정협의에 임했는데 이해관계가 복잡해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당정협의를 통해 원·하청을 불문하고 산업재해 발생 시 기관장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도록 해달라는 요구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당정이 참여하는 안전강화·고용안전 TF(태스크포스)를 통해 당정협의에서 내놓은 5가지 후속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김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씨는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정규직화 말씀한 게 실제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면서 “기업처벌법도 만들어 사람 죽이는 기업은 제대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며 설립 예정인 재단 지원을 부탁했다. 이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씨는 이 대표에게 탄력근로제 확대와 관련한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계절마다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다른 직종이 있어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중요한 것은 단위기간 확대를 통해 임금이 인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퇴사자 월급 단돈 9670원 지급"…강형욱 갑질논란 추가 폭로 계속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하면…내 마일리지카드 어떻게 하나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매우 높다"…비트코인, 39일 만에 7만 달러 돌파[Bit코인]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15:0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367,000
    • +4.9%
    • 이더리움
    • 4,988,000
    • +15.52%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4.43%
    • 리플
    • 733
    • +2.81%
    • 솔라나
    • 249,800
    • +1.59%
    • 에이다
    • 682
    • +3.96%
    • 이오스
    • 1,173
    • +5.96%
    • 트론
    • 169
    • +0%
    • 스텔라루멘
    • 153
    • +3.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5.44%
    • 체인링크
    • 23,240
    • -0.85%
    • 샌드박스
    • 636
    • +3.58%
* 24시간 변동률 기준